사진=KBS2 6자회담 캡처
사진=KBS2 6자회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6자회담' 멤버들이 가짜뉴스와 악플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KBS2 '6자회담'에서는 가짜뉴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철은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불륜설을 시작으로 "가짜뉴스 문제가 처음에 터지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난다고 하면서 색안경을 끼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프리랜서 작가가 이야기를 시작했고 3일 만에 가짜뉴스로 둔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저한테도 가짜뉴스가 오는데 퍼나르지 않는다. 입으로 말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은 안타깝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제가 좋아하지만 존경할 구석은 없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가짜뉴스를 만든 것도 잘못이지만 전파하는 것도 잘못이다. 온라인 오프라인이 별도 공간이라 착각한다. 사이버상에는 출처가 밝혀지지 않아도 해도 된다고 한다. 익명성에 편승해 퍼다 날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너무 싫어하는 게 황당한 것 중 하나가 스캔들이 나면 그 영상을 저에게 보낸다. 너무 어이가 없더라. 걱정돼서 보낸다고 하더라. 걱정되면 보내질 말아야지. 이유를 물으면 '난 몰라. 아 몰라' 이러고 쓱 빠지더라"라고 화를 냈다.

김용만은 "SNS 문제가 뭐냐면 가짜뉴스가 형식을 갖춰서 오기 때문에 더 착각하게끔 한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가짜뉴스가 진실보다 더 빨리 퍼진다는 연구가 있었다. MIT에서 조사한 결과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퍼지는 속도가 6배 퍼진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가짜뉴스 피해를 본 적 있냐"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우리 딸이 초등학생일 때 내가 학교 대문을 바꿔줬다는 말이 있었다. 난 학교 2번밖에 안 갔다. 그런 소문이 돌더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건 나쁜 얘기가 아니니까"라고 말해 패널을 당황하게 했다.

김용만은 "저는 예전에 사망설이 돌았다"라며 "사망설은 십 몇 년 됐다. 올림픽대로 타고 공항 방향으로 가다가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오는 사고가 났다. 당시 운전하던 매니저가 박수홍 친형이었다. 그때 트럭이 덮치면서 그분이 크게 다쳤다. 저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119에서 구조를 받아 차에서 나왔다. 저도 나왔는데 사람들이 제가 내리는 걸 봤다. 차는 폐차 수준으로 찌그러졌다. 그 친구 데리고 병원 가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방금 뉴스에 사망이라고 나왔다고 하더라. 반나절 있고 없어졌던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아파서 병원 갔는데 그 장면만 가지고 뻥튀기 된 경우가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희철은 "여자 연예인들은 병원에 갔다고 임신설, 성형설 등이 돈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저도 그렇다. 건강 체크하려고 갔다가 사람들 시선이 겁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증권가 지라시에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슈퍼주니어 단체 채팅방이 있다. 글이 올라왔는데 남자 아이돌 A군이 남자 배우 B와 사귀고 다른 배우와 바람이 나서 C군이 울고 동성 삼각관계가 올라왔다. A군을 찾아보니 김희철이라고 돼 있더라. 이걸 보고 '이게 나라고?'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으니 짜증도 나고 말도 안 되더라"라고 가짜뉴스에 당한 이야기를 밝혔다. 장도연은 "단순하면 말도 안 되는데 가짜뉴스가 너무 상세히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항상 최측근에 의하면이라는 말이 붙는다. 회사에서도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쪽에서 강경 대응할 거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저는 가만 안 둔다. 저는 다 고소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런 걸 안일하게 생각한다.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단순 악플러는 쉽게 잡힌다. 진짜 심한 사람들 있다. 예를 들면 욕설을 넘어서 가족에게까지 심한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은 진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찰은 못 잡는다고 말한다. IP가 해외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그래서 아이유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음에도 악플러에 강경 대응한다. 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려면 자극적인 타이틀이 한몫한다고 본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희철은 "악플러들이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악플이 진화해서 가짜뉴스가 되는 세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악플이 제목만 좋게 쓴다. 들어가서 봤다가 받은 적 있다. 센 단어로 써야 맛이 사나 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모 프로그램에서 동생이 하차했다. 후배 사건이 터졌다. SNS를 잘 할 줄 모르는데 그 사건이 터지고 잘못 누르다가 시꺼먼 사진이 올라갔다. 잘못 누른 거였는데 추측하는 기사가 나오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하고, 이경규가 검정색 화면을 SNS에 올린 일을 말하는 것. 당시 이경규의 게시글은 수많은 추측을 낳았다.

자신의 악플에 댓글을 달아보자는 코너가 마련됐다. 김희철은 얼굴이 얍삽하게 생겼다는 말에 "응 너보단"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실제로 댓글이 달렸다. 장동민은 "장동민은 외모까지 이경규 닮아가나"라는 악플에 "너는 내가 끝까지 잡아낸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장도연은 여기저기 안 끼는 프로가 없다"라는 댓글에 "저거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분들은 애정 가득한 반발을 하더라. 저는 낄 만하니까 낀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김용만은 "떡 먹던 용만이 시절이 그리움 요즘은 그냥 동네 착한 아저씨 느낌이 전부 아냐?"라는 댓글에 "너도 떡 하나 줄까?"라고 달았다. 박명수는 "동시간대 세 군대 나오는 박명수는 누가 진짜냐"라는 댓글에 "나 다음 달에 하나 더 들어간다"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경규 재미있었던 적이 있었어?"라는 댓글에 "미치지 않았어? 너 이리 와. 너 죽고 나 죽자"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서로 간에 악플을 달아서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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