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사랑이 죄라면 나는 최소 무기징역이야.”
얼굴이 화끈해질 것만 같은 이 말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2 ‘덕화티비’에서 배우 이덕화가 아내 김보옥에게 남긴 말이다. 그간 ‘부탁해요’라는 공전의 히트를 친 유행어와 ‘노란 줄의 무사’라는 별명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이덕화. 그런 그가 이토록 핑크빛 가득한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인 방송에 도전한 이덕화. 그에 대해 알지 못했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진 ‘덕화티비’였다.
68세의 나이로 이덕화는 TV 방송이 아닌 1인 방송에 도전했다. 단순히 방송을 1인 방송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각가지 콘텐츠를 선별해 유튜브에 게시한다. ‘덕화티비’는 그저 그런 이덕화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보조하는 역할의 프로그램일 뿐이다. 앞으로 영상 편집도 공부해 1인 방송 편집도 직접 해보고프다는 이덕화. 정말 많은 나이에도 열정 하나만은 타고난 인물이었다.
방송에 대한 열정을 제쳐두고도 가장 빛이 났던 것은 아내를 향한 사랑의 열정. 첫 1인 방송 콘텐츠로 아내와의 하루를 브이로그에 담겠다던 이덕화는 네일샵부터 댄스스포츠 체험까지 다양한 일상을 아내와 함께 했다. 그간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아내와 함께 출연한 적 없었던 이덕화. 그렇기에 아내 김보옥과 함께 하는 이덕화의 모습은 그간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보아왔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있었다.
특히 이덕화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오토바이 사고로 3년 간 병상에 누워있을 때 간병을 해줬던 아내에 대한 감사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덕화는 처음으로 아내에게 꽃다발 이벤트를 하며 “이쁜아, 사랑이 죄라면 나는 최소 무기징역이야. 평을 고맙다 소리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죽기 전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그러니 제발 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줘”라는 편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덕화는 “오늘 할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덕팁을 전하기도. 이덕화가 1인 방송을 진행한다는 신선한 소재 외에도 1인 방송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덕화의 다른 모습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지난 1972년 데뷔하여 어느새 47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해온 이덕화. 그런 그에 대해 ‘토토즐’ MC가 아닌 ‘도시어부’의 노줄무가 아닌 ‘제5공화국’의 배우가 아닌 남편이자 사랑꾼의 모습을 발견할 줄을 누가 알았을까.
단 한 번의 방송 만으로도 이덕화에 대해 몰랐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든 ‘덕화티비’. 과연 이덕화는 ‘덕화티비’에서 만들어나가는 콘텐츠들을 통해 어떤 감동과 웃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이날의 방송에서 전한 이야기들만으로도 가슴이 훈훈해지는 웃음을 채웠던 이덕화이기에 이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덕화티비’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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