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백종원이 거제 충무김밥집을 살피곤 황당해했다.
27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상권 살리기 첫 번째 지역 경상남도 거제 지세포항 편이 그려졌다.
김성주는 "거제도는 많은 사람을 구제해 주는 항구, 지세포항은 세상에 알려질 항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보아는 "이쪽이 카페 투어가 유명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거제도는 조선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IMF도 불황을 몰랐다. 4년 전부터 조선 산업이 불황을 겪고 하락세를 겪으로 이 동네가 어려워졌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험난한 제작이 예상되지만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충무김밥집, 보리밥&코다리찜집, 도시락집 등이 이번에 참여했다. 첫 번째로 살펴본 가게는 충무김밥이었다. 충무김밥집은 오픈한 지 3년차, 최근 장사가 안 돼 시내로 나가 돈가스 집을 차릴까 고민 중이라고.
백종원은 충무김밥집 먼저 방문했다. 백종원이 방문했을 땐 사장은 식당에 달린 방 안에 들어가 있었다. 사장은 비몽사몽한 채로 백종원을 맞이했다. 사장은 "추워서 들어가 앉아 있었다"라고 밝혔다.
메뉴는 충무김밥 하나뿐이었다. 백종원은 충무김밥을 주문했다. 사장은 백종원의 질문에 반말로 답했다. 백종원은 "사투리라 그런 거냐"라고 당황해하며 물었다. 사장은 사투리라 그렇다고 답했다. 2분 만에 1인분이 완성돼 나왔다.
백종원은 "배에서 빨리 먹고 정리하기 위해 종이를 사용한 거고, 뱃사람들을 위해 요지를 쓴다. 저보다도 사장님이 모르면 안 된다. 단일메뉴인 만큼 스토리텔링을 준비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시래깃국부터 맛을 봤다. 그는 "아무 맛도 안 난다. 이게 맛있으면 밥 말아먹고 싶을까 봐 일부러 맛 없게 한 거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국물 한번 떠먹고 나면 다신 먹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사장은 "일부러 간을 많이 안 했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싱거운 게 아니라 맛없다. 국에 뭘 넣고 끓였냐. 냄새가 많이 난다"라고 평했다.
충무김밥을 맛본 백종원은 "평범한 맛이다. 어묵은 맛있다. 서울에선 귀한 맛이고 시골에서 구한 생선 맛이 낟나. 떡볶이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어묵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섞박지였다. 사장이 직접 무친 섞박지를 맛본 백종원은 "평범하다. 평범하다는 건 재미있게 한 소리고 기본 충무김밥 맛이 난다. 제일 맛 없는 건 시래깃국, 2등은 김밥, 3등은 어묵, 4등은 섞박지다. 김밥 싸는 솜씨 보니까 김밥을 하긴 해야 할 거 같다. 그게 아까워서 충무김밥은 유지해야 할 거 같다. 무침 솜씨는 친구에게 잘 배운 거 같다. 발전할 고민이 필요하다. 여긴 추가 메뉴가 필요할 거 같다"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어떻게 해서든 사장님을 주방에 잡아놓을 수 있는 메뉴를 더 만드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사장은 바빠지면 어떻겠냔 말에 "바빠지면 좋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충무김밥집 주방 상태를 살폈다. 냉장고를 본 백종원은 "필동 소미네 떡볶이가 생각난다. 비타민 나무열매 파우더, 브라질너트, 이거 사장님 건강음식이네. 아보카도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냉장고에서는 새까맣게 변한 바나나, 아로니아, 낫토 등이 나왔다. 백종원은 사장의 개인 물품을 계속해서 발견했다. 백종원은 "여기 정말 특이하다. 냉장고에 개인 보약밖에 없다. 게다가 테이블은 3개밖에 없는데 테이블 더 넣을 수 있는 공간은 자기 개인 공간으로 쓰고 있다"라고 황당해했다. 이를 본 사장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된장국 냄새를 맡고는 "된장국에서 한약 냄새가 난다. 된장도 바꿔야 한다. 이 된장은 끓이면 안 된다. 된장은 끓일수록 맛있어지는 게 있고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나빠지는 된장도 있는데 이건 그거다"라고 분석했다. 백종원이 가게 구석구석을 볼 때마다 개인 물품이 나타났다. 백종원은 "메뉴 선택은 본인과 딱 맞게 선택했다.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해도 되는 메뉴다. 오후에 다시 일대일 면담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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