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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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명진 기자]성우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41년에 걸친 배우 경력에도 겸손한 장광이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광은 "'도가니'부터 시작해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캐릭터로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KBS 성우로 데뷔한 장광은 2011년 '도가니'를 통해 본격적을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대중에 익숙하다. 그는 성우로 활동하며 미키마우스, 슈렉, 티몬, '포켓몬스터' 오박사 등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성우하면서도 연극, TV 연기도 간간히 했다. 연극, 라디오 드라마, 성우 연기, 영화, 드라마 모든 연기가 다 다르다. 특히 얼굴이 보여지는 연기의 경우 대사를 다 외워야 한다는 게 큰 다른 점. 성우는 대본을 보면서 뒤에 벌어질 일을 예상한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순간순간 변화되는 감정을 얼굴과 리액션으로 표현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도가니'를 처음 할 때, 대본 가지고 많이 연습하고, 딸이 직접 비디오를 찍어주기도 했다. 공부를 많이 했다"

오랜 성우 활동 끝에 '도가니'로 영화에 입성하게 된 장광. '왕이 된 남자'에 함께 출연한 여진구에 어떤 연기 조언을 해줬냐고 묻자 "저에게 스크린 연기는 '도가니'가 처음이었다. 그러니 여진구 씨가 훨씬 저보다 선배. 많은 걸 조언하지 않았다(웃음)"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광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조내관 역으로 출연했다. 장광이 조내관을 맡은 것은 두 번째. 앞서 장광은 영화 '광해'에서도 조내관을 연기했다. 왜 그는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같은 역할을 맡게 됐을까.

"저를 빼고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다 바뀌었다. 조내관도 처음에는 바꿔보려고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PD가 저 말고는 생각이 안 났다고 했다. 그래서 시간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하고 섭외를 했다고 들었다. 마침 스케줄이 맞았고, 그래서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조내관으로 출연하게 됐다"

같은 역할을 맡아 출연한다는 것에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장광은 "영화가 잘되면 드라마가 잘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왕이 된 남자'의 경우, '광해' 내용이 1, 2회에서 끝났다. 대본을 처음에 4회차까지 받았는데 3회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더라. 특히 8회에서 왕이 죽는다는 전개가 충격적이었다. '드라마가 힘이 있고,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겠구나'라는 기대치가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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