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성훈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었다.
KBS2 '하나뿐인 내편'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성훈. 이제서야 전국민적으로 유명해진 것 같지만, 그는 벌써 데뷔 11년 차다.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흑기사', '리치맨', '곤지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공백기 없이 달려왔다. '하나뿐인 내편'이 끝나고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성훈에게 연기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들어봤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올해 개봉한다. 저는 계속해서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가끔 쉼표를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당분간 연기를 하며 지내고 싶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남달랐던 박성훈의 목표는 '믿고 보는 배우'란다. 박성훈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어떤 작품에 나왔을 때 '쟤가 연기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쟤가 연기하면 그런 상황에 그럴 수 있어', '쟤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아' 등의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 배우가 된다면 굉장히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중들의 곁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박성훈에게 허락된 휴식은 아마도 '하나뿐인 내편' 포상휴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성훈은 이번 포상휴가에서 '요양'을 할 예정이라고.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가게 됐다. 다들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있더라. 그러나 저는 레저 스포츠를 즐기지도 않고 수영도 못 한다. 그래서 홀로 요양하며 쉴 계획이다. 놀다 지친 분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면 함께 커피나 한잔 할까 한다. 하하."
박성훈에게 '하나뿐인 내편'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졌다. 그에게 있어서 하나뿐인 내편은 누구였는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듣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성훈은 "원래 드라마 제목이 '아름다운 내편'이었다. 좀 더 임팩트 있는 제목을 위해 '하나뿐인 내편'으로 바꾸신듯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내편'이 마음에 들었다. '하나뿐인 내편'은 복수에서 단수로 바뀌는 느낌이 있지 않나. 반면 '아름다운 내편'은 한 명으로 규정되지 않는 느낌이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내편'은 가족이 아닐까"라며 깊은 감동을 줬다.
약 8개월의 시간 동안 함께 한 '하나뿐인 내편'은 박성훈에게 새로운 시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성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체를 보는 시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전체를 보는 시각이 생겼다. 현장에서 다른 배우분들이 참여하는 태도와 배려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또 역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 앞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롤모델 나문희처럼 보편적인 한국 사람들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싶다는 박성훈.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 변신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게 했다. 박성훈에게 장고래는 이제 더 큰 도약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 연기 열정만큼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보여준 그이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다. 끝으로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말 한마디를 건넸다.
"장고래를 연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받은 사랑을 어떤 식으로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홍석구 감독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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