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사진=민선유 기자
정준영/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정준영이 몰카 공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가는 본격적으로 '정준영 지우기'에 들어갔다.

앞서 정준영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단체방에 유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경찰은 15일 정준역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정씨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곧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15일 KBS측은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던 '1박 2일'의 방송 및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 KBS 측은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 측은 "매주 일요일 저녁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준영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1박 2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푹'도 VOD를 중지했다. 사유는 출연자로 정준영 때문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준영 황금폰'이 언급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도 정준영 방송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라디오스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회차는 2018년 12월 26일 방송된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과 2016년 1월 27일 방송된 '돌+아이돌' 특집 등 모두 정준영이 출연한 회차다.

특히 '돌+아이돌' 특집은 정준영의 '황금폰'이 언급된 방송으로 이번 '정준영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지코는 방송에서 "정준영에게 황금폰이라는 것이 있다. 그 폰으로는 카카오톡만 한다.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고 말했다. 논란과 관련하여 '정준영 황금폰'에 이목이 집중되자 지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해당 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정준영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및 방송사는 잇따라 '정준영 지우기'에 나서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청원으로 '1박 2일' 폐지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방송가는 한동안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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