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김준호/헤럴드POP DB
차태현, 김준호/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골프' 논란에 휩싸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KBS1 '뉴스9'에서는 경찰이 정준영으로부터 제출 받은 휴대전화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골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지난 2016년 KBS2 '1박 2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5만원 권 수십 장의 사진을 올리고 개그맨 김준호 등과 내기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당시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신고하면 쇠고랑" 등 발언을 하며 내기골프가 문제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18일 뒤에는 또다시 돈다발 사진을 올리고 "오늘 준호형 260 땄다. 난 225"라고 말해 상습적으로 내기골프를 해온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17일 차태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며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1박 2일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준호 측 역시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내기골프' 논란은 여전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상습적으로 고액의 액수를 두고 내기골프를 벌였다면 이는 도박의 범주에 속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준호의 경우 지난 2009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더욱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연예인 수입 기준에 비추어 볼 때 200여만원은 전혀 고액이 아니며 '내기'라 함은 친분이 있는 사람끼리 모였을 때 충분히 즐겨 할 수 있는 오락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이며 이는 오히려 더욱 중대한 사안인 일명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 동영상' 파문을 무마하려는, 눈가리고 아웅식 대처가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1박 2일' 측은 내일(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와 '서울메이트2'는 김준호 방송분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예계에 연일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리와 정준영으로부터 시작된 파문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