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전혜빈에게 유준상은 둘도 없이 소중한 선배이자 친오빠 같은 사람이었다.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 정상 역으로 유준상과 호흡을 맞췄던 전혜빈은 유준상의 칭찬을 끊임없이 늘어놓았다. 전혜빈은 유준상을 '이순재 뒤를 이어 존경받을 인물'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준상 오빠는 제 친오빠나 다름없다. 정말 이순재 선생님을 잇는 존경받는 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배우로도 인간적으로도 너무 훌륭하다. 속이 깊고 좋은 게 있으면 많이 나누려 하신다. 본인이 알고 있는 노하우 같은 것도 아낌없이 알려주시는 분이다. 일로써 만났지만, 진짜 친오빠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전혜빈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홍은희란다. 홍은희는 유준상의 아내이기도 하다. 전혜빈은 "홍은희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본인도 완벽한 배우이고 아들 둘도 진짜 잘생기고 똑똑하다.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가족이다. 또 준상 오빠가 제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도 굉장히 많이 조언해주시고 걱정도 해주신다. 사실 혼자 살 계획도 있는데 말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전혜빈에게 결혼 계획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마음이 반반인듯했다. "사실 연애를 하면 많은 시간과 감정 소모를 해야 한다. 제가 7년간 그래 왔다. '내 짝은 누구인가'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왔다. 물론 노력도 할 거고 결혼도 당연히 하고 싶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기도 했고. 최근에는 일만 미친 듯이 해서 쉬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다. 하하."
3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전혜빈에게 결혼도 결혼이지만, 일이 좀 더 소중해 보였다. 아직도 전혜빈은 새로운 역할과 연기에 대해 목말랐다. 전혜빈은 "제가 늘 바른 캐릭터를 해왔다. 저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나이 들수록 한 가지 연기에 집중하지 않고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의 롤모델은 김해숙이라고 하며 "김해숙 선생님께서 '바벨'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시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엄마로 변신하셨더라. 배우로서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김해숙 선생님처럼 여러 색깔로 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여러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섭외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위해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항상 차갑고 냉랭한 역할만 해서 경쾌한 역할을 원한다고. 전혜빈은 "사실 코미디로 사람들을 많이 웃기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런데 아무도 안 써주신다"라며 웃었다. 뜻밖에 주말 드라마에는 욕심이 없었다. "제가 지구력이 달리는 편이다. 오래 연기를 하다 보면 디테일하게 하다가 편하게 하려고 하는 게 생긴다. 그래서 제가 연기를 쉽게 하진 않을까 싶어서 짧은 호흡의 드라마를 원한다. 다양한 연기를 자주 하고 싶다."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에서 받은 사랑에 대해 너무나 감사해 하고 있었다. 올해의 목표는 다시 한 번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혜빈은 "이미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큰 소원 하나를 이뤘다. 그래도 올해 한 번 더 새로운 모습, 새로운 캐릭터로 사랑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를 시청해주신 분들께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칭찬을 받은 것에 대해 기뻐했다. 전혜빈의 연기 열정은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진심이 담겨 보였다. "사실 감사하게도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일이었다. 많은 분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주셨다. 아무리 욕을 많이 먹어도 '연기 잘한다'는 말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여태까지 했던 고생을 인정받은 기분이랄까. 아직은 제 욕심에는 못 미치지만, 정석을 한 권 끝낸 느낌도 들고 배우로서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것 같다. 좋은 배우가 돼서 사랑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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