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몰카 파문'으로 연일 물의를 빚고 있는 정준영이 결국 구속될지 여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21일 정준영은 서울 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유치장으로 옮겨진 뒤 법원의 구속 여부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던 정준영은 취재진들 앞에서 준비해 온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먼저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정준영은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덧붙여 정준영은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사죄했다.
수시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취재진의 "증거 인멸 의혹을 인정하느냐, 윤 총경과 알고 있는 사이였는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혹은 22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영은 승리와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 및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입건했다. 해당 사건은 단체 채팅방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여 동안의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4일 경찰은 정준영을 소환해 21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17일에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일명 '황금폰'을 비롯, 추가 휴대 전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일명 '몰카 파문'이 보도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 이날 모든 혐의를 눈물로 사죄하기까지 이른 정준영.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한 정준영에겐 이제 죄에 합당한 벌을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앞으로 이어질 수사·재판 과정에 앞서 정준영이 과연 구속될지 여부에도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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