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수갑을 명품 팔찌에 비유하는 등 최종훈의 허세 발언이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버닝썬 사태와 관련, 승리·정준영 단체 채팅방의 멤버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종훈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최종훈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음에도 일말의 반성도 없어 보이는 태도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경찰 조사를 마친 당일 자신의 경찰출석 사진과 지인이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SNS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던 것.
다소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종훈이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뿐 아니라,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 도움으로 사건을 단순 마무리했다는 경찰 유착 의혹까지 받고 있기 때문.
최종훈은 당시 단톡방에 타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는 기사를 올리며 '저는 다행히 OO형 덕분에 살았습니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새로운 단체 채팅방 메시지가 공개, 당시 최종훈이 수갑을 명품 팔찌에 비유하며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어. 안차본 사람들 말도 마', '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어' 등 발언으로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범죄 행위를 은폐하려고 했던 행위까지 자랑스럽게 고백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음주운전에 적발돼 도주하다 잡힌 최종훈은 실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금품을 주려고 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그 금액은 단체 채팅방에서 언급된 1천만원이 아닌 2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심리에 대해 "아마도 경찰과 유착이라는 게 얼만큼 심각한 문제인지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에 가서는 재판을 받게 되면 굉장히 불리한 진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나중에 재판에서 불리하게 이용될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안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허세를 부린 부분까지 비난할 수는 없을 거다. 그런데 문제는 허세가 지나쳐서 불법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대화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 허세 발언이 아니라, 불법 행위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무마한 것이라면 문제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것.
최근 최종훈의 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뢰가 깨졌다며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수많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도무지 반성이 없어 보이는 최종훈의 태도는 그에게 실망한 대중들의 더욱 분노를 키우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서 그가 과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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