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 박슬기, 고재근이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2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난 그만 울고 말았네' 코너에는 DJ 박명수와 박슬기, 고재근이 출연해 청취자들의 사연을 재연하며 연기를 펼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연락이 안 되는 아들 걱정에 한 달음에 집에 달려 왔더니 아들이 집에서 자고 있더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예전에 해외 토픽에서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 도둑이 피곤해서 눈을 붙이고 가려다 침대에서 잠 들어 버린 걸 봤다"며 "도둑이 얼마나 피곤했으면. 눈꺼풀은 못 이긴다"는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기면증이 있지 않나. 잘못하면 운전하다 잠드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면서 "봄이면 춘곤증도 있고, 하품 입 찢어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서로 간 에티켓 차원에서 입은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고속도로 운전할 때에도 졸릴 때 차를 갓길에다가 대면 안 된다. 위험하니 휴게소에 꼭 들어가야 한다. 남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청취자는 "회사에 은퇴 시기는 지났지만 일을 다시 시작하신 시니어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어느 날은 화재가 났다. 얼른 소화기를 집어들었지만 시니어 분들이 밖으로 얼른 나가라고 하셔서, 저는 안전하게 사무실 밖으로 나와 119에 전화했다. 하지만 연기를 마신 우리 시니어벤저스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박명수는 "시니어 분들이 솔선수범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며 "요즘 60, 70 청년이다. 거의 예전의 50에 가깝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요즘은) 너무 일찍 정년퇴임 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가장 젊게 사는 방법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항상 건강들 챙기시고 쉬엄쉬엄 일 하셨으면 좋겠다"며 "몸 안좋으시다고 했는데 빨리 완쾌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청취자는 7년간의 긴 연애를 끝내고 이별 후 불면증이 온 상태로 몸도 마음도 축나 한 달을 힘들게 보냈다고 밝혔다. 못 잔 잠을 회사 점심시간에 몰아 자기 일쑤였는데 한 직원으로부터 "요즘 많이 힘들죠?"라고 운을 뗀 고백의 편지를 받고 다시 사랑이 오나 싶어 활기를 되찾았다고.

이를 들은 박슬기는 "여자 입장에서 내가 피곤할 때 날 측은히 지켜봐 왔고, 안쓰럽게 여겨 편지를 전달했다는 건 너무 감동이다"라고 밝혔다. 고재근 역시 "예전부터 마음이 있었을 수 있다. 이제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니 대시를 해보자 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고재근이 박슬기에게 "내 사랑은 어떻게 대시했냐"고 묻자 박슬기는 "내 사랑한테는 내가 먼저 대시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기도. 고재근은 여자친구가 없냐고 되묻는 질문에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요즘은 100세 시대니까"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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