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가수 정준영이 초기화해 경찰에 제출한 휴대폰을 기존에 확보한 자료와 대조해 내용을 확인 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본인(정준영)이 휴대전화를 공장 초기화했지만 (경찰이)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화 내역 일부를 비롯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제출 자료 등을 초기화한 휴대폰과 비교해 어떤 자료가 삭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14일 구속되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휴대폰 3대를 임의 제출했다. 당시 정준영은 "세간에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것도 다 제출했다. 죄송하다. 성시히 조사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정준영이 제출한 3대의 휴대폰 중 한 대는 공장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삭제된 상태였다는 것으로 밝혀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이에 빅뱅 승리,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포함된 문제의 단톡방 사건이 터지고 난 후, 줄곧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던 정준영의 행동에 진정성이 있었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정준영은 구속 전 영장실질 심사를 앞두고 포토라인에 서서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사과문을 주머니에 꺼내 읽었다. 당시 정준영은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겟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휴대폰 초기화 정황이 밝혀지자 그의 사과는 공허해졌다.
다행히 경찰이 이미 확보한 자료가 있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 정준영의 '황금폰', 그 진실이 밝혀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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