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최재훈, 김부용이 20년만에 그리운 그 이름들인 서지원, 이원진 그리고 최진영을 되새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몰래 온 손님'으로 가수 최재훈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만난 최재훈에 청춘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부용만이 어쩔 줄 몰라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훈은 "김부용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고, 김부용도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두 손을 마주잡았다.
최재훈과 김부용은 20년 전 절친했던 사이. 두 사람 사이에는 아픔이 있었다. 함께하던 절친들을 먼저 떠나보냈기 때문.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이들. 김부용은 "형을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같이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던 형들이 그렇게 가셨다"며 "한두 명만 그렇게 됐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을 텐데 네 다섯 명이 그러다 보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최재훈도 "하나 같이 그렇게 됐다. 그러면서 우리가 안보게 됐구나"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약 20년 전 김부용과 최재훈은 동료 연예인 강태석,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과 절친했던 사이. 그러나 지난 1996년 서지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1997년 이원진의 의문사, 그리고 지난 2010년 최진영의 비극까지 큰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김부용은 "특히 서지원은 그렇게 갈 줄 전혀 몰랐다. 미국에서 와서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은 친구였다. (사망) 전날 강태석과 셋이 술 먹고 헤어졌다"며 "서지원을 보낸 뒤 무서웠다. 나도 그에게 갈 것 같았다"고 공황장애를 겪었음을 힘들게 털어놓기도.
함께 죽마고우들의 죽음을 겪었던 김부용과 최재훈은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20년만에 아픔을 털어놓는 김부용과 최재훈의 모습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함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들이 되새긴 서지원, 이원진 그리고 최진영의 이름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도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한편 오는 4월 3일 방송될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재훈과 김부용이 함께 故서지원의 곡으로 추모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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