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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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배철수가 29년 라디오 공무원으로서 살아온 삶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MBC라디오FM4U '배철의 음악캠프'를 29년 동안 이끌고 있는 배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배철수는 라디오 디제이가 된 후 기타를 잡지 않았다며 "음악을 하면서 처음엔 진짜 내가 노래도 잘하고 음악적으로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근데 듣는 귀는 점점 위로 가고 내가 치는 건 너무 보잘 것 없더라"며 음악적 재능이 모자란다는 생각에 음악을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격 탓인지 내 능력보다 조금 밑에 있어야 편하지, 더 대우 받으면 피곤하더라. 음악이 그랬다. 내 능력보다 환호를 많이 받아 부담스럽더라"라고 덧붙이기도.

배철수는 어느새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29년째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라디오 공무원, 칸트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이렇게 오랜 시간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자녀 학자금이다. 돈을 벌어야 하고 애들이 아직 학교 다니니까.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결핍이 에너지다. 뭔가 필요한게 있어야지"라며 "경제적 결핍이 됐든 내면의 결핍이 됐든. 뭘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 돈을 벌고 있음에도 건물을 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출 받으면 살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세받는 것도 피곤할 거 같더라. 어려워서 세 못 내면 내 성격상 나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고 건물로 재테크를 하지 않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만 65세 지났다. 국가에서 공인된 노인이 됐다. 할아버지와 섹시는 아니구나 싶더라. 그래서 바꿨다. 귀여운 할아버지로. 귀엽게는 못되도 고약하게는 되지 말자. 그게 목표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의 분야에서 빛을 발한 배철수의 노력은 쉽게 탄생한 것이 아니었다.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으로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철수. 이 모든 것들이 모여 그를 더 젊어보이게 하는게 아닐까. 깨달음을 주는 그에 많은 대중들이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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