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트로트퀸 장윤정이 간드러지는 가창력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장윤정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년만에 새 정규앨범 'preparation(쁘레빠라씨용)'으로 돌아왔다는 장윤정. 장윤정은 독특한 제목에 대해 "무용할 때 쓰는 전문용어다. 점프나 힘든 동작을 하기 직전 준비동작을 뜻하는 말인데, 제가 아이 낳으면서 앨범 같이 준비했으니 이제 준비가 됐다는 의미에서 이런 제목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목포행 완행열차'에 대해 "처음 부분은 트로트 창법으로 부르다가 뒷부분은 발라드처럼 부른다. 약간 느낌을 바꿔보자고 하시더라. 저도 이런 노래는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이어 지석진은 장윤정이 작년 11월 둘째 딸 출산 후 두 아이 엄마가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이 "첫째 아들 연우를 제가 얼핏 봤는데 도경완 씨랑 똑같이 생겼다"고 언급하자 장윤정은 "그냥 도경완이다. 둘째 아이도 그냥 도경완이다. 집에 가면 두 명의 도경완이 걸어다니고 있고 한 명은 누워있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셋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이미 너무 노산"이라고 답했다. 지석진이 "첫째와 둘째가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둘째가 정말 예쁘다고 하더라"고 묻자 장윤정은 "첫째는 이제 웬만큼 키워놨는데, 또 낳으니까 또 귀엽긴 하더라"고 답해 자식바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도경완이 육아는 잘 도와주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많이 도와준다. 임신과 출산에는 아주 최선을 다해준다. 그러니까 제가 둘째를 낳은 것"이라며 금슬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석진 역시 "우리 와이프도 (텔레비전 보면서) 신랑 참 잘 만났다고 그러더라"고 거들기도.
육아에, 출산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상황에 새 앨범까지 준비했다는 장윤정은 "준비는 여름부터 했다. 임신 한 상태에서 노래 받고, 노래는 아이 낳고 하고 그랬다"면서 "아이가 나가고 나서는 배 근육이 예전만 못하니까 노래가 안되더라. 그래서 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이 "15kg를 감량했다고 들었다"고 묻는 질문에 장윤정은 "다들 그거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아이 낳고 살 빼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왜 저렇게 연예인들이 살을 잘 빼느냐 하시면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 낳고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 따로 있다. 아무래도 아이 낳으면 겁을 먹고 운동을 다들 못하시는데 그걸 하면서 부기가 가라앉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 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께서 애를 봐주니까 가능한 거지,그냥 엄마들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스트롯'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 심사위원이 처음이지만, 너무 즐겁다. 일단 우리 장르를 부르는 쇼 아닌가.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데 얼마나 신나겠나"라며 "후배들을 심사한다고 앉아는 있지만 제가 아는 건 조금 가르쳐주고 사실 그냥 같이 노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이 "안소미 씨, 김나희 씨 등 개그맨 출신이 많이 나오더라"고 묻자 장윤정은 "너무 잘 한다. 그 분들은 개그우먼으로 나온 게 아니라 가수가 되기 위해 나온 거다. 그래서 놀랐고, 또 너무 잘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지석진이 "그 개그우먼 둘에게서 가능성이 보이냐"고 묻자 장윤정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잘해서 놀랐고, 이야기를 하면 확실히 방송일을 하던 분들이라 그런지 말도 잘하시고 또 말도 잘 알아듣는다. 발전 속도가 다르다"고 답하며 극찬했다. 같이 제작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묻자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그럼에도 장윤정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본인과 잘 맞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어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굉장히 많이 운다. 어떤 느낌인지 잘 알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 대해 장윤정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 락발라드도 해봤다. 하고 싶었던 음악이라 오랜만에 시원했다"고 후련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인생곡으로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본인의 곡 '내안의 넌'과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꼽는가 하면, 스튜디오에서 '목포행 완행열차', '붐붐붐'을 라이브로 부르며 간드러지는 가창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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