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 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며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접대 후 대가가 있었는지,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등에 대해선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 2월부터 계속됐다.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난 2015년 12월 "여자애들을 부르라", "잘 XX 애들로"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와 별개로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접대 또는 최소한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며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승리 측 법률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보도에 대해 "이제껏 나온 모든 성매매 및 마약 의혹 보도가 악의적인 제보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러 보도들 속 카톡 내용은 앞뒤 맥락이 일부 누락돼 사실관계와 다르게 오해받고 있다"며, 승리가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했던 것은 투자와 전혀 무관한 승리의 오랜 여사친(여성인 친구)에게 여행 메이트를 소개해주고자 했던 것일 뿐 성매매와는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승리는 나고야 콘서트 중이라 친구를 챙길 상황이 되지 않아 다른 지인을 소개시켜주려던 의도였다는 것.
이어 손 변호사는 "'잘 XX 애들'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승리가 이 부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 3년 전 카톡이지 않나"라며 "승리가 평소 잘 XX 애들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저렴한 표현이지 않나. 아마도 나고야 콘서트 후 회식을 하는 중 '잘 노는 애들'을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며 결코 성매매를 전제로 한 대화는 아니었다고 강경하게 항변했다.
승리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입을 열고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거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부인하기도.
그러나 오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을 포함해, 승리가 직접 나서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정황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차츰 드러나고 있는 상황. 앞서 승리는 지난달 11일 자신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영상물이 공유됐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승리의 거짓말은 그를 향한 분노만 더욱 키우고 있을 뿐이다.
한편 이날 경찰은 몽키뮤지엄과 관련,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의 수천만 원 규모 횡령 혐의를 포착해 추가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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