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윤석이 '미성년'을 통해 첫 연출에 도전하게 된 가운데 배우로 출연까지 했다.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언론배급시사회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윤석 감독과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충무로 대표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김윤석은 '미성년'의 감독뿐만 아니라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대원' 역을 맡아 배우로서도 활약했다. 김윤석은 '대원' 역을 다른 배우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스스로 분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이와 관련 김윤석 감독은 "'대원'은 사전적 의미로 군부대,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으로, 익명성을 띠길 바랐다. 약해서 옹졸하고 치사함을 대변하길 바랐다고 할까"라며 "그래서 '대원'의 캐스팅이 힘들었다.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부탁하기 너무 힘든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대원'이 필요한 경우 빼고는 뒷모습, 옆모습으로 찍었다. 장치를 주기 위함이었다. 굉장한 조절이 필요했다. 자칫 하면 '대원' 때문에 분노의 파장이 너무 커서 정작 보여주고 싶은 네 사람의 신에서 오염될 것 같아서 '대원'의 조절이 굉장히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윤석 감독은 "너무 못나보이기도 하지만,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 싶었다. 내가 하게 된 이유가 그런 조절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감독인 내가 '대원' 역할을 하면서 조절하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석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김윤석 감독의 영리한 조절로 극중 '대원'은 분노를 이끌어낼 만한 캐릭터지만, 나머지 네 캐릭터의 장면을 결코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게끔 돕는다. 김윤석 감독이 '대원' 역할을 왜 다른 배우에게 맡기지 않았는지 공감이 된다. 감독으로서는 신인임에도 성공적인 연출을 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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