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정문성이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도망가지 않고 제발로 정일우에게 잡혔다. 이는 '큰그림' 이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유배를 가게 되는 밀풍군(정문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잉군(정일우 분)은 단도를 든 채 경종(한승현 분)을 마주한 밀풍군 앞을 막아섰다. 연잉군의 등장에 밀풍군은 "역시 날 찾아와줄줄 알았다"며 칼을 버리곤 연잉군 앞에 무릎 꿇었다. 밀풍군은 "주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난 너랑 갈 것이다. 나 혼자 죽을 줄 아냐. 내가 형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라며 "죽어도 너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소름끼치게 웃어 보였다.
이후 밀풍군은 연잉군에게 추한 열등감을 드러냈다. 밀풍군은 연령군(노영학 분)의 죽음까지 캐묻는 연잉군에 "연령군은 네가 죽인 것"이라며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밀풍군은 "대체 내가 너랑 뭐가 달라서 너 같은 천 것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못 갖냐), 왜 나는 안되는 거냐"고 증오를 담아 소리쳤다. 이런 밀풍군에 연잉군 역시 "반드시 죄값 치르게 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경종은 유생 역모 사건에 대한 교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연잉군은 모든 누명을 벗었고 밀풍군은 유배된 뒤 극형에 처하게 됐다. 연잉군은 대리청정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완전한 평화가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연잉군을 만난 달문은 밀풍군의 사사 시기를 물으며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달문은 유배를 떠나던 날 여유롭던 밀풍군의 표정을 의심했다.
연잉군은 민진헌과의 만남 후로 밀풍군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이날 민진헌은 사헌부 개혁을 명한 연잉군에 "이래서 그날 밤 밀풍군이 잡히지 말았어야 한다. (밀풍군이) 왜 기회가 있을 때 도주하지 않았나 아쉽다"고 말했다. 연잉군은 밀풍군에게 도주할 '기회'가 있었다는 말에 주목, 그 의도에 의문을 품었다.
연잉군의 의심대로 수상한 낌새가 보였다. 내의원에서 이상한 핏자국이 발견된 것. 또한 유배지의 밀풍군은 "윤영(배정화 분)아, 네가 뭘 해야할 지 알겠지. 아직 우린 끝나지 않았잖아"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이런 밀풍군의 혼잣말대로 달문 덕에 목숨을 건진 천윤영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경종이 탕제를 먹다가 피를 토했다. 마침 밀풍군의 행보에 의심을 품고 있던 연잉군은 이것이 밀풍군의 소행임을 눈치챘다. 이어 연잉군은 경종의 처소로 향해 탕제 사발을 내던졌다.
앞서 밀풍군은 도지광(한지상 분)의 주선 하에 해독제 없는 독약을 얻어낸 바. 밀풍군이 그의 다짐대로 연잉군과 함께 지옥에 갈 수 있을까. 밀풍군의 브레이크 없는 악행의 말로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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