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로이킴이 장수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서울탁주)의 공동대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단톡방’에 있던 가수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을 밝혔다. 로이킴은 단톡방에서 '로이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고 전해졌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4에 출연해 우승했다. 당시 정준영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고, 두 사람은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로이킴은 미국 명문대 입학, 서울탁주 김홍택 전 회장의 아들, 준수한 외모 등의 특징으로 인해 일명 '엄친아'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물론 어제까지.
승리,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에 이어 공개된 단톡방 6번째 연예인 멤버는 바로 로이킴이었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정준영이 구속되자 로이킴도 단톡방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준영과 로이킴은 방송, SNS 등에서 서로의 친분을 과시해왔기 때문. 그리고 마침내 의심이 사실로 밝혀진 것.
여기에 로이킴의 아버지가 지난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로이킴에게 자신의 지분을 모두 물려준 것으로 확인되자 대중은 "서울 막걸리 불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서울장수주식회사 측은 "로이킴은 일반주주 중 한 명일 뿐 오너격이 아니다. 서울탁주가 로이킴과 김홍택 전 회장의 회사인 것처럼 방송에 비춰져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성접대, 해외 도박, 버닝썬 관련 마약,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으로 빅뱅을 탈퇴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 역시 앞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승리가 버닝썬 사태 전에 사퇴했음에도 불구, 아오리 라멘의 매출은 급소한 것으로 전해진 것. 한 가맹점은 전달 대비 매출이 60%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아오리 라멘을 우영하는 아오리 F&B는 전국 가맹점에 가맹비 3~4000만원을 모두 돌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랑받는 스타였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더 컸다. 장수막걸리는 대한민국 1위 막걸리 브랜드였고, 아오리 라멘은 '승리 라멘'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단톡방 멤버로 낙인이 찍히자마자 대중은 등은 돌렸다. 그만큼 죄가 무겁다는 뜻.
한편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을 수행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