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인스타
황하나 인스타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마약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인 황하나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황하나의 마약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일요시사 기자가 출연해 황하나가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및 대화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는 황하나에 대해 "여러 수식이 붙는다. 파워블로거도 있고 남양유업의 재벌가 그리고 믹키유천의 파혼한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지난 2015년 황하나가 블로거와 명예 훼손으로 소송을 하고 있던 당시 경찰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음성을 공개했다. 황하나의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해당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다.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다. 그냥 경제팀도 아니고, 사회부서팀도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황하나는 "부장검사? 야,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다. 우리 엄마랑 아빠랑 만약 이 문제에 개입했어. XX랑 싸워. 누가 이길 것 같아?"라며 재벌가 배후 권력을 자랑하듯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12월 황하나가 지인과 나눈 메시지에는 "사고 치면 뒤처리는 엄마가 해 준다. 사고치고 다니니까. 어머니는 내가 미운거지 뭐. 나한테 사기치는 애들 많잖아"라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마약 사건에서 황하나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마당에 해당 녹취록과 '뒤처리'라는 단어는 황하나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뒷받침해주고 있지 않느냐는 것.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필로폰 판매 및 투약 혐의를 받았으나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했다. 당시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한 대학생 조 모씨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 모씨에게 필로폰 0.5그램을 판매한 공급책 황하나에게는 아무런 처벌도 없었으며, 심지어 황하나는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조 모씨의 판결문에 "피고인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여러 차례 적시돼 있었기에 '봐주기 수사'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에 대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前)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 역시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고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의혹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황하나에게는 출국 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까지 등장하며, 황하나의 마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을 향한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 과연 4년전 사건에 얽힌 진실이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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