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사진=민선유 기자
로버트 할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미국인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그의 절친한 교수가 죄를 뒤집어 쓴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긴급체포된 뒤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 또한 경찰이 로버트 할리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한 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 거래를 모니터링하던 중 할리의 범행을 발견했다며 로버트 할리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9일), 늦어도 오는 10일까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에 또 다른 진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그가 허술하게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을 리가 없다는 것, 또한 60대인 로버트 할리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그가 독실한 몰몬교 신자라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몰몬교는 술과 담배는 물론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것조차 금지된 종교. 그만큼 절제된 생활이 필수적인 몰몬교 신자가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점은 강한 물음표를 남긴다.

이뿐만 아니다. 9일 로버트 할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마크 피터슨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로버트 하일이 누군가의 죄를 뒤집어 쓴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에 친구 여러분, 제 친구 하일 씨가 무죄합니다. 그의 아는 사람은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할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야. 한 일 년 동안 Rob(로버트)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해"라며 서툰 한국말로 로버트 하일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피터슨 교수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10월~11월에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마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연예인에게 마약을 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주겠다고 회유했고 그 사람의 입에서 로버트 할리의 이름이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당시 로버트가 마약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고 해당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로버트가 유죄라고 확신한 경찰들은 최근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자 로버트를 대상으로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피터슨 교수는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며 "그가 평소 어떤 사람인지 경찰에 내가 다 얘기해줄 수 있다"고 로버트 할리의 억울함을 대신 호소했다.

대중들도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의심 어린 눈길을 보내는 와중 그의 절친한 교수가 던진 의혹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정확한 결과는 경찰 조사가 내려진 후에야 알 수 있을 것. 대중들은 섣부른 판단 대신 경찰의 수사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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