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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마약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박유천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그가 과연 구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2시께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더 밝아진 색으로 염색을 하고 나타난 박유천은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들을 지나쳤지만,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왔나", "모든 게 황하나 씨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장 법원 내부로 이동했다. 법원 심사 결과에 따라 오늘(26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차례에 걸친 필로폰 투약,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 불법 복용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된 황하나는 "연예인 A씨(박유천)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라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전,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극구 부인했다. 이날 박유천은 "이런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제가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증거 인멸을 위한 제모 의혹,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된 CCTV 영상, 영상 속 손등의 주사 바늘과 멍 자국 등 각종 의혹이 이어졌음에도 거듭 마약 혐의를 부인하던 박유천은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이 체취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마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던 그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로 접했다"며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호소한 뒤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아 더욱 누리꾼들을 아연케한 박유천. 그런 가운데에서도 박유천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던 바.

박유천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경찰은 그간 지속적으로 마약 혐의를 부인해 온 박유천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엔 귀가조치될 예정이다.

이에 박유천이 과연 구속될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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