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사진=박푸른 기자
박유천/사진=박푸른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박유천이 19일만에 마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마약 책임 소재를 놓고 황하나와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박유천이 마약 투약 및 거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죄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유천은 지난 10일 있었던 눈물의 기자회견 이후 19일만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박유천이 3회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와 함께 5회 투약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후 30일 박유천이 지난달 13일에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추가 자백한 사실이 전해졌다.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자백하자 팬들과 변호사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30일 박유천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의 업무 종료를 알렸다. 변호인 측은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며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에는 박유천의 팬들도 박유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유천 갤러리에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과 함께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며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었다.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다"고 얘기했다.

팬들은 이어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한다"며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건넸다.

박유천의 자백이 불러온 후폭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유천의 다리 상처 사진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 속 박유천의 심각한 다리 상처가 '메스버그' 현상 때문일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메스버그'란 대표적인 필로폰 부작용 현상으로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도 박유천의 다리 상처가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당시 박유천 측은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자백하자 대중들은 '메스버그' 현상으로 인한 상처일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만일 다리 상처가 정말로 필로폰 투약에 의한 것이라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시기에 대한 또 다른 논란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 과연 박유천의 지난 해명이 사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아직도 서로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마약 투약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했다"고 진술했지만 황하나는 "박유천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 내로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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