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김영광과 진기주가 보스와 비서로 만나 티격태격 케미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이 사고로 안면인식장애를 얻어 정갈희(진기주 분)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알아볼 수 없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민익은 T&T모바일 오너의 아들로 미디어1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완벽남이었다.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가훈 아래 자라온 정갈희는 까칠한 상사인 도민익에게 완벽한 '을'인 계약직 비서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갈희는 도민익을 위해 물고기 밥 주는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온갖 심부름을 다하며 정규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규직 전환 방법을 찾기 위해 인사팀에 간 정갈희는 자신의 정규직 전환 관련 서류가 도민익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정갈희는 도민익이 들고 있는 서류가 자신의 정규직 채용서류인 줄 알고 “주말에 회사에 나와도 좋다”고 했지만 그 서류는 체육대회 개최 안내문이었다.
정갈희가 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오해한 도민익은 정갈희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 그녀를 위해 체육대회에 나갔다. 특히 도민익은 부하직원인 정갈희를 업고 달리는 ‘상사와의 어부바’ 게임에도 함께 참가해 1등을 했다.
그러나 정갈희의 행복도 잠시, 이것을 마지막으로 도민익은 정갈희를 해고했다.정갈희는 “남들이 따까리라고 무시할 때도 본부장님을 챙겼다. 내 가방엔 당신 물건 뿐이고 내 다이어리에는 당신 일정 뿐인데 그래도 기대조차 하면 안되는 거예요?”라며 울먹였지만 도민익의 마음은 변함 없었다.
다른 비서들과 송별회를 하며 분해하던 정갈희는 "정 비서, 살려줘"라는 도민익의 목소리에 달려가 괴한을 기절시켰지만 결국 도민익은 금세 깨어난 괴한에 의해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도민익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도민익은 유일하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빨간 가디건의 정갈희를 와락 끌어안으며 "나 좀 살려줘"하고 말했다.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게 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만을 알아보게 됐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멋있는 남자 상사와 평범한 여자비서라는 설정과 안면인식장애라는 흔한 소재로 식상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고달픈 '을' 정달희를 통해 공감을 높였다. 정갈희의 빨간 가디건은 그녀의 애환이자 도민익이 그녀를 떠올리는 상징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비서들과는 1년 이상 계약을 하지 않는 도민익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냉정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도민익이 안면인식장애에 멘붕이 빠져 자신이 해고한 정갈희를 붙잡고 '살려달라'며 매달리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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