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전유성이 넘치는 후배 사랑을 뽐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어버이날 특집 초대석에는 개그계의 아버지 전유성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개그계의 대부, 개그맨들의 시조새 등 여러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전유성. 그는 데뷔 5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부터 서울, 전주, 제주, 부산 등지에서 후배들과 함께 콘서트를 연다. 라인업은 심형래, 김미화, 최양락, 이재형, 한현민, 옹알스, 맹승지 등이라고 소개됐다.

전유성은 "옹알스같은 경우는 자진해서 나오겠다고 스탭들에게 연락을 했더라. 맹승지 씨는 마술하는 데 필요했다. 개그팀 '졸탄'은 제가 부탁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번 50주년 콘서트에 대해 전유성은 "실제로 부담도 많이 느꼈다. '이걸 왜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스탭들에게 밀려서 하는 부분도 있고, 후배들이 '형님이 하셔야 우리도 앞으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선배의 일이 아닐까 한다"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늘 수비수처럼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했던 전유성에게 김신영이 "상대적으로 덜 웃기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 않았는지 묻자, 전유성은 "그런 소린 지금도 많이 듣는다. 변명처럼 이야기하자면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공격수들도 잘 할수 있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드라마 출연하게 됐을 때 피디 집을 찾아갔다. 절 이렇게 대사 많이 주시면 어떻게 하냐 했더니 대사 늘려달라 하는 사람은 봤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하더라"며 개그계 수비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전유성은 김신영에 대해 말을 잘 안듣는 제자로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제일 말을 잘 안듣는 건 아니다. 독특한 스타일이다. 뭘 먹자고 하면 음식을 어찌나 가리는지"라고 장난스레 이야기했다.

이어 김신영은 선배이자 교수님인 전유성으로부터 들은 다양한 조언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신영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경조사 챙기는 일의 중요성도 말씀해주셨고, 특히 장례식은 꼭 갔으면 좋겠다 하셨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저한테는 그런 얘길 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후배들에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톡톡히 드러내면서도, "슬슬 제가 꼰대가 돼 간다는 소리"라고 너스레를 떨어 여전히 죽지 않은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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