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밴드 잔나비가 빼어난 가창력과 연주력으로 청취자들에게 귀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9일 오후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의 '유명인사 초대석'에는 밴드 잔나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문희준은 “분당의 유명인사 밴드 잔나비. 2012년, 1992년생 동갑내기 동네 친구들이 모여 밴드 잔나비를 결성했지만 2013년 엠넷 ‘슈퍼스타K5’에 나갔다가 윤종신 심사위원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나만 알고 싶은 밴드로 입소문 탔고 최근 발매한 정규 2집이 차트를 휩쓸며 예전 노래들까지 역주행했다”고 잔나비를 소개했다.
잔나비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멤버 변화 과정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문희준은 "거의 NCT 수준이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장경준은 "최정훈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집도 놀러가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최정훈은 "제가 학생때 스쿨밴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경준이가 베이스를 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만나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도형은 "저는 고등학교 때 정훈이를 국어학원에서 만났다. 그 곳에서 서로 음악을 한다는 것을 알고 같이 하게 됐다. 그래서 제 중학교 때 친구인 영현이를 밴드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결은 "저는 오디션으로 들어와서 5년을 함께 했다"고. 윤결은 장경준의 학교 동문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장경준은 "제가 드럼을 하는 친구를 학교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 윤결이가 드럼을 하는 영상을 멤버들에게 보여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그 뒤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하며 잔나비의 길고 긴 역사를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윤종신에게 혹평을 받고 떨어졌던 당시도 회상했다. 최정훈은 "그 때 당시에는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그 때 영상을 보면 그런 말을 들을만 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잔나비는 음악적 고충과 소신도 전했다. 문희준은 "전 세대가 사랑하는 밴드인데 원래 그런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냐"고 잔나비에게 물었다. 최정훈은 "저희가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80년대 산울림 노래도 많이 좋아한다. 그게 세대 통합을 가능하게 만든 이유 같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레트로 감성의 밴드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 "사실 레트로라기보다는 클래식으로 불리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60, 70년대의 클래식 노래를 지향하고 싶었다. 그런데 레트로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청취자들은 잔나비에게 한 소절 라이브 요청을 쏟아냈다.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세상’,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H.O.T.의 ‘캔디’ 등이 그것. 보컬 최정훈은 대선배들의 노래를 자신의 특별한 목소리로 소화해 내 청취자들을 감동케 했다.
잔나비는 "저희가 레트로를 하고 싶어서 했는데 지금 음악이 레트로라서 유행을 따라가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반항심이 생긴다. 다음 앨범은 변화를 줄 것 같다"고 꾸준한 음악 고민도 밝혔다. 이날 잔나비는 만인의 밴드답게 우월한 보컬실력과 연주력은 물론 '잔나비'만의 클래식 감성을 드러내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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