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화면 캡처
K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에 대한 태도 논란이 뜨겁다.

송 기자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1TV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출연해 문 대통령과 1:1 대담을 진행됐다.

이날 송 기자는 대담 내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외교,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날카로우면서도 다소 공격적인 태도로 질문했다.

송 기자는 '독재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이끌면서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에서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라는 말을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고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기도.

문 대통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라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 해법을 선택하는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촛불 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에 지금 독재, 그냥 독재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 그런 식으로 규정짓고 추정하는 것은,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끊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송 기자가 “지금까지 청와대의 인사와 검증 분야에 대해 만족하냐. 국민들은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묻자 문 대통령은 “‘인사 실패’ ‘인사 참사’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청와대 검증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때때로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검증을 강화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후보자가) 흠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탁하려는 것은 그분의 능력이나 실력을 평가해서 발탁하고 싶은 분이 있기 때문이다. 흠결과 능력 및 실력을 함께 교량해서 적절한 분인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지금 인사청문회 과정은 너무 정쟁으로 흘러가고 있다” 말하자 송 기자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말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송 기자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송 기자의 대담 태도에 대해 "방송 내내 찡그린 표정을 보기 불편했다" "말 자르는 모습이 무례했다" "일부러 작정하고 나온 거냐" 등의 의견을 보이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속 시원했다" "사이다 돌직구" 등의 반응도 있었다.

KBS 누리집 시청자권익센터 코너에는 '송현정 기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는 '대통령의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진행하도록 하여 주십시오'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한편 송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로 활동했다. 또한 송 기자는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의 사촌누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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