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잔나비가 남다른 감성과 진솔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의 '유명인사 초대석'에는 밴드 잔나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정훈은 "저희가 나름대로 역사가 복잡하다. 처음에 중학교 때 저랑 경준이랑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 도형이를 만났다"고 멤버 변동이 많았던 과거를 전했다. 문희준은 잔나비의 역사를 듣자 "거의 NCT 수준이다"고 말하며 놀랐다.

문희준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윤종신을 말하는 것 같다. 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슈퍼스타K5' 출연 당시 탈락했을 때의 심경을 물었다.

최정훈은 "그 때 당시에는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그 때 영상을 보면 그런 말을 들을만 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문희준은 "아까 친구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몇살 때부터 친구였는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장경준은 "최정훈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집도 놀러가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최정훈은 "제가 학생때 스쿨밴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경준이가 베이스를 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만나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도형은 "저는 고등학교 때 정훈이를 국어학원에서 만났다. 그 곳에서 서로 음악을 한다는 것을 알고 같이 하게 됐다. 그래서 제 중학교 때 친구인 영현이를 밴드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결은 "저는 오디션으로 들어와서 5년을 함께 했다"고. 윤결은 장경준의 학교 동문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장경준은 "제가 드럼을 하는 친구를 학교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 윤결이가 드럼을 하는 영상을 멤버들에게 보여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그 뒤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하며 잔나비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문희준은 딸과 엄마가 둘 다 잔나비 팬이라는 청취자의 문자를 읽고는 "세대를 아우르는 밴드다. 그런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냐"고 물었다. 최정훈은 "저희가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80년대 산울림 노래도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레트로 감성의 밴드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 "사실 레트로라기보다는 클래식으로 불리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60, 70년대의 클래식 노래를 지향하고 싶었다. 그런데 레트로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잔나비는 최근 방송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소감도 전했다. 최정훈은 "무서운 면도 있다. 실수할 것 같고 노심초사하다"고 말했고 김도형은 "내 얼굴이 처음 보는 사람처럼 신기하다. 보면서도 내가 저런 표정을 짓는구나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다. 실물이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아직 20대이니까 앞으로의 날이 훨씬 길기 때문에 다음 앨범은 어떤 곡을 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고 음악 고민을 물었다. 최정훈은 "저희들 앞에 레트로가 붙다 보니까 유행을 따르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반항심이 든다. 다음에 나올 앨범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틀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음악적 고충을 전했다.

이날 잔나비는 대세 밴드다운 라이브 실력으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를 불러 청취자들을 귀호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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