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김병옥의 음주운전과 관련, "아파트에서만 운전했다"는 그의 진술이 거짓으로 탄로났다.
지난 12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약식1단독 김수홍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병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김병옥은 지난 2월12일 오전 1시38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아반데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김병옥은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론은 김병옥을 옹호하며 대리기사라가 일부러 주차는 안하고 신고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병옥이 출연 중인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하차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그런데 추가 조사결과 김병옥이 부천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까지 2.5km 구간 동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운전기사도 불러 조사한 결과, 김병옥은 송내동 일대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던 중 지인의 전화를 받았고, 롯데백화점에서 술을 재차 마신 후 집까지 직접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이 급반전됐다. 음주운전도 잘못인데 여기에 거짓말을 한 것까지 추가돼 그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이 커졌기 때문.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 "대리기사만 괜히 욕 먹었다" "다시 작품에서 보고 싶지 않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앞서 김병옥은 "아파트에서만 운전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길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대리기사 때문에 괜히 죄를 뒤집어쓴 것 같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에도 그는 해명하지 않았다.
진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것 또한, 거짓에 대한 암묵적 동조다. 진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병옥이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지난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한 김병옥은 이후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병욱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뒤에 테리우스’ ‘흑기사’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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