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신작을 기습 공개한다.
1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는 15일과 16일(현지시간) 칸 팔레드시즈에서 칸 필름마켓에 출품한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상영된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측에 따르면 신작의 제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작품에 대한 부연 설명도 없으며, 드라마 장르에 72분의 러닝타임만 기재되어있다고.
특히 칸 필름마켓에서는 개봉 전 먼저 상영되는 영화의 경우 대부분 바이어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양일간 기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화에 대해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카자흐스탄 휴양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딘’이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미투’ 폭로 이후 국내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MBC ‘PD수첩’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17년 8월 21일부터. 피해자 A씨는 영화 ‘뫼비우스’의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이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면 뺨을 때리거나, 사전 협의 없이 베드신 및 남성배우의 성기를 만지게 하는 행위를 강요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후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의 추가 성폭행·추행 혐의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6월, “난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던 여배우 3명과 ‘PD수첩’ 제작진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PD수첩’과 여배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한 검찰은 A씨가 고소한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폭행 혐의로만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와중에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19일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지난 2월 8일 일본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김 감독의 23번째 장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선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직까지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신작을 기습 공개한 김기덕 감독.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이 싸늘한 상황에서 이번 신작 공개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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