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전설의 스타 루돌프 발렌티노와 반려견 카바르의 우정이 화제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반려견 카바르의 유령이 한 묘지에서 발견되는 이유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내용은 이랬다.1922년 평소 많은 반려견을 키울 정도로 강아지를 좋아했던 루돌프는 한 팬으로부터 '카바르'를 선물받았다. 그는 자신이 키우던 어떤 반려견들보다도 카바르를 아끼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실 당시 발렌티노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그의 아내는 아이를 갖는 것을 반대했고, 카바르에게 자신의 아이처럼 애정을 쏟았던 것. 루돌프 발렌티노는 어디든 카바르와 동행하며 카바르에게 자신과 같은 일등석 좌석을 끊어주는가 하면 잘 때도 늘 함께 자는 등 가족보다 더 가까이 여겼다.

그러던 1926년 루돌프는 뉴욕으로 떠나게 됐는데 사정 상 카바르를 집에 두고 가게 됐다. 그리고 8월23일 뉴욕에 있던 발렌티노가 사망했다.

며칠 전 뉴욕의 한 호텔에 머물던 발렌티노는 급작스러운 복통으로 맹장염 수술을 받았지만 비슷한 증상을 가진 병인 천공성 위궤양으로 인한 급성 장 파열로 사망하고 만 것. 이 증상은 그의 이름을 따 발렌티노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31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루돌프 발렌티노는 할리우드 포에버 공동묘지에 묻혔고 그의 장례식은 10만 여 명의 팬들의 운집했다. 이 과정에서 그 자리에서 실신했으며 심지어 자살하는 팬들까지 속출했다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발렌티노가 사망 후 카바르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에 날로 수척해져만 간 카바르는 급기야 갑자기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도 카바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한참 뒤 집으로 돌아온 카바르에 사람들은 그가 발렌티노의 마지막 행선지 뉴욕으로 그를 찾아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카바르는 발렌티노를 따라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가족들은 발렌티노와 함께 묻어주려 했지만 사람과 동물을 함께 거둘 수 없다는 시 당국의 반대로 발렌티노의 묘지에서 멀지 않은 애완동물 묘지에 묻히게 됐다.

이후 발렌티노의 묘지에서 개의 유령을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했고, 죽어서도 발렌티노와 함께 하고 싶은 카바르의 영혼이 죽어서도 그와 함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