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서장훈과 이수근이 손님들의 고민에 사이다 해결책들을 제시했다.
17일 방송된 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시민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결혼 8년차. 25살에 결혼 했다"고 밝힌 첫 손님의 고민은 "시립 합창단 말고 다른 일을 하나 더 한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 육아, 성악, 모델도 하다보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하는 거 같다고 하신다. 남편도 부모님과 입장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남편과 부모님의 반대가 고민이었던 것.
이수근은 손님을 응원하면서도 "엄마와 같이 보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확실히 다르다. 양보와 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부모님, 남편과 입장을 어느 정도 같이 했다.
반면 서장훈은 손님의 꿈을 적극 응원했다. 이어 서장훈은 어머니가 꿈을 반대하는 이유로 '어머니 용돈'을 꼽았다. 이에 손님은 허를 찔린 표정을 짓시도. 서장훈은 "아이 한달에 많이 맡길 때 열번 넘게 맡기지 않냐.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려야 한다. 육아도 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쾌하게 해결책을 찾아줬다. 이후 첫 손님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는 해답의 책의 답을 얻었다.
두번째로 입성한 4년 차 커플 손님의 고민은 "데이트 횟수가 줄었다"는 점이었다. 남자친구가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다보니 만남이 줄었다는 것. 남자 손님은 "주변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다들 적게 만난다. 반면 여자친구 주변인들은 자주 많나더라. 그러다보니 다툼이 생긴다"고 답했다. 남자 손님은 대학원과 아르바이트로 바쁜 상태였다.
두 사람은 가끔 만나 데이트를 할 때도 카페에서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정색하며 "그게 문제"라고 콕 찝었다. 서장훈은 "집중이 되냐. 죽기 살기로 공부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며 데이트를 할 때는 데이트에만 집중할 것을 권했다. 이어 서장훈은 "맛집 하나만 잘 찾아가도 여자친구는 하루종일 행복할 것. 그것도 안하고 카페에서 공부할 거면 만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환히 웃으며 동의했다.
서장훈은 여자 손님에게 남자 손님에 대해 "헛짓은 안 하지?"라고 묻기도 했다. 여자 손님이 남자친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자 서장훈은 "확신은 하지 말라. 세상에 '네버'라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 이런 애들이 50대에 늦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과 이수근은 여자 손님에게 '밀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지어 더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 떠나라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세번 째 손님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손님은 "이별하고 나서 후유증이 있다."고 고민을 말해 두 보살을 놀라게 만들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라, 정신 못 차리고" "공부해 이 자식아"라고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등학생 손님은 연애한 건 38일, 사귀는 동안 만난 횟수는 단 세번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상상 연애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손님은 헤어진 이유로 "절 싫어한 것 같다"고 밝혀 결국 두 보살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혼자 좋아한 거네. 이미 텄다"고 결론내렸다. 서장훈은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을 만날 것. 그러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더 넓고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네번 째 손님 세 명은 다같이 단정한 머리를 한 채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세 명은 '오늘 처음 만난 사이'였다. 취업 스터디로 처음 만난 사이였던 것.
한 손님은 "원래는 영어교육과 전공. 잠시 외국 항공사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임용 고시를 계속 준비하는 게 나을지, 항공사에 다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항공사 일이 너무 재밌었다는 손님에게 국내 메이저 항공사 시험을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손님은 "마음이 반반. 저 선생님은 안 어울리냐"며 고민을 더욱 키워갔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해답의 책을 꺼내들었다. 첫 답은 '더 나은 제안을 기다려라'. 이에 손님들은 어리둥절해 했고, 해답의 책을 다시 시도한 결과 '바보같은 생각이다'는 답이 나와 웃음을 줬다. 이수근은 충격에 빠진 손님에게 "포기하려는 마음이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것. 얼굴에 교육자라고 써져있다"고 해답을 포장했다. 두 사람은 임용고시에 도전하라고 결론내렸다.
세 손님 중 한명의 고민은 '남자 복'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남자친구를 사귈 때마다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 서장훈은 "3명다 젊잖느냐. 계속 만나다보면 '선구안'이 생긴다. 골라내는 눈이 생긴다는 것. 한창 좋을 때 연애도, 취업 준비도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처음만난 세 사람은 궁합도 봤다. 궁합의 결과는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라'였다.
이후 아이돌그룹 '레인보우'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고나은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고나은은 "제가 데뷔 10년 차, 아이돌 하다가 배우를 하니 반백수더라. 오디션이 계속 떨어지니 쉬는 시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쉬는 기간동안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갈 생각을 해봤다."고 고민을 말했다. 고나은은 "항공비까지 200만원"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김영철과의 1:1 영어 수업을 추천, 김영철과 전화까지 연결했다. 고나은의 계획을 들은 김영철은 "한달은 언어를 배우기에 너무 짧다. 그리고 갈거면 영어권 나라를 가라"고 조언,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나은은 계속 필리핀을 고집해 웃음을 주기도.
고나은은 다음 고민은 '개명'이었다. 고나은은 "고우리의 이름 뜻이 '곱게 자라서 시집가라'였다. 그게 너무 싫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고우리라는 이름이 좋다고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 이수근은 "나은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다"며 현실적인 모습으로 고나은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이에 서장훈은 "본명을 고나은, 활동명을 고우으리로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는 마인드가 있다는 것만으로 미래가 밝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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