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진기자]
추억의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000회 특집은 김대희를 중심으로 한 난타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깜빡 홈쇼핑', '그만했으면회', '시청률의 제왕', '씁쓸한 인생', '사랑의 가족', '분장실 강선생님', '봉숭아 학당'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8개의 인기 코너를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정종철, 황현희, 김지혜, 오지헌 등과 개그콘서트를 떠나 예능 활동 중인 안영미, 김준현 등이 특집을 위해 개그콘서트에 잠시 돌아왔다.
추억 속 인기 개그맨들은 이제는 나이가 든 얼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를 외쳤고, 관객들도 함께했다. 모두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처럼 즐거운 얼굴이었다. 또한 이날의 축제에는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가수 DJDOC, 배우 조재윤, 뮤지컬배우 전수경, 가수 송은이 등의 특별출연자들도 함께 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처음으로 시작되어서 올해 20년이 되었고, 1000회 동안 총 522명의 출연자, 1545개의 코너, 156개의 트로트, 80만명의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왔다. 최장수 코너는 달인으로 2년 11개월 200회를 방영했고, 최다 출연자는 1000회 중 797회 출연의 김준호였다.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일을 잠시 떠난 김준호의 자리는 맏형 김대희가 채웠다.
개그맨들은 흘러가버린 시간에 대해서 말했다. 수다맨은 나이가 들어서 노선도를 외우는 게 힘들다고 말했고, '분장실 강선생님' 막내 김경아도 어느새 아이 둘의 마흔이었다.
시간이 흘러 개그코드도 바뀌었다. '깜빡 홈쇼핑'에서 안어벙은 배우 최강희와 사귀었고, 최강희를 찼다는 근본없는 허세 개그를 한 후 관객들의 싸늘한 반응에 놀랐다. 그리고 오지헌은 시작부터 요즘 사람들은 외모비하개그를 불편해한다고 말하며 정면돌파했다. '봉숭아학당' 왕비호가 "어이! BTS!"하고 외치자 정말 깜짝 놀라는 관객의 표정이 잡히기도 했다.
준비된 코너가 끝난 후 DJDOC는 축하 무대 '나 이런 사람이야'를 불렀고, 개그콘서트는 다음 주에 오늘 만나보지 못했던 개그맨들과 추억의 코너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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