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사진=민선유 기자
박세영/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조장풍'은 박세영에게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현실공감과 웃음을 통해 인생드라마로 남게 됐다.

([팝인터뷰②]에 이어‥)'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연기, 연출, 엔딩까지 다 이룬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배우의 입장에서 이보단 기쁠 수는 없을 것. 박세영은 '조장풍'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로 웃음과 현실, 비현실의 적절한 조화가 주는 공감을 언급했다. 본인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 느낀 부분이 많다고.

"일단은 요새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볼 때 즐겁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했다. 티비를 틀고 모바일로 어플로 보거나 할 때 즐겁고 싶고 같이 웃고싶어서 보지 더 힘들고 싶어서 보진 않지 않나. 그 부분에서 1차적으로 많이 해소가 됐던 것 같다. 진짜 '현웃' 터진다 하는 것처럼 웃을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빠지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어 "드라마 초반에 진짜 현실적인 것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어떤 친구는 '이게 무슨 코미디야. 너무 내 얘기 같아서 보기도 싫다' 하는 친구가 있었다. 이정도로 공감할 내용이긴 했구나 생각이 들더라. 저는 잘 모르는데 알아가고 있고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도 다 아는 내용이었다. 너무 친구들의 현실인거다. 이 드라마는 공감의 요소가 크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데 너무 현실적이면 보고 싶지 않을 것 같고 비현실적이면 어벤져스고 그게 잘 어우러진 것 같다"

박세영/사진=민선유 기자
박세영/사진=민선유 기자

'조장풍' 촬영 당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방송스태프지부가 커피차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지금까지 촬영장의 근무 환경이 열악했던 만큼 스태프가 먼저 자진해서 커피차를 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 박세영 역시 "근로를 다룬 드라마지 않나. 감사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쨌든 항상 대부분 드라마를 마치면 '몇개월동안 잠을 못잤어요' 하지 않나. '돈꽃'때까지만 해도 그랬고 '돈꽃' 찍는 6개월 동안 거의 2~3시간 자고 지냈다. 하루종일 자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 철저하게 했었어서 그런게 별로 없었다. 배우들은 해당사항이 되지 않지만 저희 작품 분량이 빡세지도 않았고 스태프분들이 그 시간을 맞춰서 하니까 모든 사람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고 피곤에 찌들어서 예민한게 없었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즐거웠다"

이어 "촬영 현장도 분위기가 좋고 예민하지 않으니까 선하게 됐던 것 같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 드라마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꼭 지켜야하지 않나. 정말 초반에는 시간 체크하면서 촬영을 했고 노조위원장분도 오신 적이 있어서 이걸 시작으로 바꿔가는거구나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세영은 다시 태어났다. 조금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확신을 대중들에게 심어준 것이다. 로맨틱코미디는 물론 재밌고 신나는 연기하고 싶다는 박세영. 앞으로 박세영이 보여줄 눈부신 변신들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로맨틱 코미디는 늘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조장풍'의 과거신이 좋았다면 이런 것도 해보고 싶고 새로운 변신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지만 내가 더 끌리게 되서 한다면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재밌고 신나는 것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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