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 사진=헤럴드POP DB
윤종신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종신은 방송인이기 이전에 ‘뮤지션’이었다.

가수 윤종신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12년 만에 자진하차 한다. 이외에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10월 해외로 출국한다.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직접 경험한 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곡들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 위한 것. 음악인, 방송인, 또 영화인으로써 매번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윤종신은 이번에도 한 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거부했다.

지난 1990년 015B의 객원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한 윤종신. 이후 그는 솔로앨범을 내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갔고, 정규 4집부터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겸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았다. 2000년대 초, 여러 편의 영화 OST를 프로듀싱하거나 TV 방송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

특히 MBC ‘라디오스타’와 SBS ‘패밀리가 떴다’는 방송인 윤종신의 능력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만들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후 음반 활동, 방송 활동을 병행하면서 이어오던 그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속사 미스틱89의 대표로 활동하며 발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미스틱89는 지금의 미스틱스토리로 몸집을 불려나갔고, 윤종신은 대표 프로듀서로서의 자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윤종신은 여기서만 머무르지 않았다. 2010년 5월부터는 매달 1곡 이상을 발매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넷플릭스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의 기획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윤종신은 단 한 순간도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음악에 있어서도 꾸준하게 실험을 이어왔고, 곧 데뷔 30주년을 맞는 지금의 시점에서도 세련되고 젊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게 꾸준하게 도전을 이어오던 윤종신에게 2020년은 데뷔 30주년이자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이에 윤종신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며 방송 활동을 정리하고 해외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고 인사를 남기기도. 뮤지션 윤종신의 도전은 창작자의 끝없는 몸부림이었다. 늘 한 자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도전의 가치를 내보여왔던 윤종신. 과연 그의 도전이 또 어떤 음악적 변화를 맞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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