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안영미 / 사진=헤럴드POP DB
윤종신, 안영미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위기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동안 방송되는 소위 ‘장수 예능프로그램’에게는 늘 위기의 순간들이 다가온다. 신규 예능프로그램의 등장, 출연진의 논란과 이로 인한 변화 등이 이에 속한다. MBC ‘라디오스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간 방송을 이어오며 ‘라디오스타’는 숱하게 위기의 순간을 겪어왔다. 신정환의 ‘뎅기열’ 논란 후 하차, 차태현의 하차 등이 그러했다.

지난 2007년 김구라, 신정환, 신동, 윤종신 등 4MC 체제로 출발해 지금의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스페셜MC의 4인체제가 될 때까지 ‘라디오스타’는 꽤 많은 MC진 변화를 거쳐왔다. 또한 지난 2012년 5월, 김구라가 과거 발언 문제로 하차하고 1년 여 만에 복귀를 하기까지 ‘라디오스타’는 꾸준하게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무릎팍도사’의 위세 탓에 5분 방송의 굴욕을 맞고 늘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이라는 마무리 멘트로 위태로운 분위기를 내보여왔던 ‘라디오스타’. 어쩌면 ‘라디오스타’는 태생부터 ‘위기’가 내재되어있던 예능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허나 그럼에도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라디오스타’는 꾸준히 수요일 밤을 지켜왔다. 위세가 높던 ‘무릎팍도사’가 폐지된 지도 6년이 흘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그렇게 승승장구 해오던 ‘라디오스타’는 최근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규현이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마지막 MC 자리를 비우면서 그 자리를 채웠던 차태현이 ‘내기골프’ 의혹에 휩싸이며 하차를 하게 된 것. 후에 차태현의 이러한 ‘내기골프’ 의혹은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이미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돌아오기란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터줏대감’ 윤종신까지 곧 ‘라디오스타’를 떠나게 됐다. 2020년 ‘월간윤종신’ 10주년을 맞이해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방송 활동 임시 중단을 예고한 것. 12년 동안 김국진과 김구라 사이에서 자리하고 있었던 고정 MC 윤종신이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은 ‘라디오스타’의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9월까지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지만 시간이 촉박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때에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새로운 고정 MC로 안영미를 캐스팅했다. 이에 대해 ‘라디오스타’ 측은 헤럴드POP에 “안영미에게 4번째 MC석의 고정을 제안했다”며 “현재 일정 조율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차태현으로 인해 공석이 됐던 MC 석에 안영미가 들어간다는 것. ‘라디오스타’ 첫 고정 여성 MC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당장 안영미가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곧 윤종신의 공석이 나 버리는 ‘라디오스타’는 계속해서 위기에 처해있다. 과연 ‘라디오스타’는 이번 안영미의 합류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위태롭게 12년을 버텨왔던 ‘라디오스타’가 안정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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