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구혜선이 전시회를 공개하며, 남편 안재현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고 싶다고 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전시회에 대한 의미, 작업 과정 등을 설명했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 적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로, 구혜선의 마음을 담은 3개의 시리즈 그림들이 전시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늘(7일)에는 전시 오프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 구혜선은 반려견을 슬픔 속에 떠나보냈다. 반려견을 잃고 마음 아파하던 구혜선은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작업, 전시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구혜선은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니까 마음이 무거웠다. 기존에는 컬러로 작업을 해왔다면, 이번엔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 흑백으로 작업했다.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적막'이라는 주제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반려견을 잃고 너무 힘든 나머지 병원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제목 '니가 없는 세상'에서의 '너'는 제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반려견을 잃고나니 순간순간 적막이 들더라. 그릴 때는 따뜻한 느낌은 아니었다. 전시를 준비하던 중 반려견을 잃어 더 어둡게 표현된 것도 있다. 눈 앞이 캄캄했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래서 이제는 반려견을 놓아주려고도 한다고. 구혜선은 "저에겐 남은 아이들이 있지 않나. 그 아이들의 엄마니까, 집착을 내려놓고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고요한 시간에 혼자 불교 방송을 들으며 집중해서 열심히 작업하려고 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구혜선은 드라마 활동 외에도 감독, 화가,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그 중 하나다. 창작의 원동력은 어디서 얻는지 궁금해졌다. 구혜선은 "사실 대중들에게 부정 당하는 힘으로 작업해왔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작품 활동에는 도움이 되더라. 아직 치유받지 못했지만 좋아지는 중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인 안재현은 구혜선의 전시회 개최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구혜선은 "남편은 제가 오늘 전시회로 일정이 있는 것도 모른다. 요즘 작품 활동에 들어가서 몸을 만든다고 얼굴 보기도 힘들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HB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한 것도 남편의 영향이다. 결혼 전에는 제 일만 생각했다면, 결혼 후에는 남편의 상황도 생각한다. 남편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연기 활동을 위해 이적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혜선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구혜선은 "제 욕심에는 못 미치지만, 관객분들이 다양한 감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전시가 끝나면 배우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며,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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