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구혜선은 대중들에게 부정 당해도 개의치 않고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벌써 14번째 전시다. 배우가 아닌 작가 구혜선의 이름으로 진행한 전시다. 14번째 전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혜선은 자신의 예술 활동을 대중들에게 부정 당했다. 그가 배우에서 작가로 전시 등 예술 활동을 할 때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다.
그런 구혜선이 이번에 또 전시회를 연다. 대중들에게 부정 당해도 그의 예술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 갤러리에서 구혜선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구혜선은 그간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구혜선은 "최근 반려견을 잃었다. 너무 힘든 시간이라 3주간 앓았던 것 같다. 무겁고 어두운 마음으로 그림 작업을 했다. 항상 컬러로 작업해왔는데, 이번에는 무슨 색으로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흑백으로 작업하면서 '적막'이라는 주제를 잡게 됐다"고 운을 뗐다.
'니가 없는 세상'은 반려견 뿐만 아닌, 구혜선이 애정하는 존재가 모두 담겨있었다. 구혜선은 "제가 사랑하는 모든 걸 담았다. 반려견을 잃으니 순간 적막이 오더라. 사실 전시를 준비하는 도중 반려견을 세상에 떠나보내게 됐다. 그래서 더 어두워진 것도 있고. 눈 앞 캄캄한 현실을 담으려고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구혜선은 모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 구혜선은 "이제는 집착을 하지 않고 반려견을 떠나보내려 한다. 제겐 남은 아이들이 있고 엄마이지 않나.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의 시선에도 맞설 것을 예고했다.
구혜선은 "제 작업 활동의 원동력은 부정의 힘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게 도움됐다. 사실 20대 때는 부정 당하는 게 슬펐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그래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남편 안재현은 구혜선의 전시회 일정을 잘 모른다고. 구혜선은 "요즘 작품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남편의 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속사도 같은 소속사로 옮겼다. 남편을 신경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구혜선은 관객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전시를 관람하기를 바라면서 "전시를 하는 동안은 작가 구혜선이고 싶다. 전시가 끝나면 배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혜선의 전시회는 오는 7월 28일까지 진산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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