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동상이몽2'가 자극적이지 않지만 진심을 담은 예능으로 100회라는 대기록을 맞이하게 됐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토정로의 한 카페에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1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CP)과 김동욱 PD가 참석해 100회를 기념해 '동상이몽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오는 24일 100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99회가 방송된 상황.

최영인 CP와 김동욱 PD는 이 자리에서 우선 100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PD는 "저희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접근하려 한 부분은 진심이었다. 진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보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진심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뒤이어 최영인 CP는 "자극적이려면 갈등도 확대할 수 있는데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길게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미니시리즈는 아니더라도 잔잔히 보는 일일연속극 같은 느낌이다. 길게 가져가서 그들의 삶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애 쓰다 보니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자극 대신 진심으로 출연자들과 함께해왔음을 밝혔다.

최CP는 그러면서 "관찰 예능이 많은데 '동상이몽2'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진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드라마이지만 저희는 리얼한 이야기를 담는다"며 '동상이몽2'의 인기 비결을 전했다.

'동상이몽2'에는 지금까지 총 18커플이 출연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출연자들이 수없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김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만나보고 궁금한 커플들을 섭외하려고 한다"며 시청자들도, 또한 제작진도 보고 싶은 커플을 섭외한다고 말했다. 최CP 역시 이에 공감했다. 다만 출연진들의 일상이 첫 공개될 당시 단편적인 부분들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저희는 진심이 그렇지 않다는 확신이 있을 경우에만 출연을 요청한다. 그래서 길게 보면 그렇지 않다는 확신을 한다"며 "원칙은 마음이 가지 않는 커플은 저희도 섭외를 못 한다. 저희도 그 분들이 좋아야 통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100회 특집은 특별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며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포차를 연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합동 버스킹을 할 예정이기도 하다고.

김동욱PD는 "추우부부 같은 경우에는 지난 주 일요일에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들도 100회를 같이 해왔어서 VCR이 뜨자마자 예전 생각이 나서 다 울었다. 울음바다가 됐다. 추우부부도 '동상이몽2'로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저희한테도 시그니처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더욱 감사했던 부분도 있었다. 녹화가 잘 돼서 많은 얘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출연분에 대해 귀띔했다. 또한 두 사람의 자녀인 바다의 얼굴 역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1~103회는 10시부터 깊은 얘기를 하기로 했다. 100회 특집이 뜻깊게 보이고 싶어서 확대 편성을 했다"고 알려 당분간 보다 긴 시간 방송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동상이몽2'는 제목은 시즌2로 가고 있지만 이미 '동상이몽' 시즌1이라 할 수 있는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는 그 결을 달리 한다. 출연진들도 다르고 보여지는 동상이몽 관계도 현저히 다르다. 그렇기에 '동상이몽2' 제작진들은 시즌2에서 시즌3로 넘어가는 방향보다는 '동상이몽2'를 최대한 길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최CP는 이에 대해 "지금은 부부마다 시즌이라 생각한다. 하다 보면 익숙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집중이 덜 될 때도 있을 수 있지만 공기처럼 없으면 허전한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꾸준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넌즈시 드러내기도 했다.

18쌍의 부부가 출연했고 연령대도 다양하다. 수많은 스타 부부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100회라는 롱런을 맞이한 '동상이몽2'. 새로운 부부들의 출연을 꾸준히 약속하고 있는 만큼 '동상이몽2'가 보다 롱런하며 꾸준히 공기처럼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