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녹두꽃’ 윤시윤이 ‘오니(도깨비)’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드라마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SBS 금토극 ‘녹두꽃’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스토리의 무대가 격동의 조선으로 확대됐다. 조선을 향해 일본이 검은 야욕을 보인 가운데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는 민초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이 어떤 시련과 마주해야 했는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며 2019년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지난주 ‘녹두꽃’ 31, 32회 속 백이현(윤시윤 분)은 시대의 아픔, 계급사회의 좌절과 마주하며 핏빛 야수, 결국은 악귀가 됐다. 스스로 조선인의 상징인 상투를 자르고 ‘오니(도깨비)’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예고하며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21일 ‘녹두꽃’ 33,34회에서 조선이 갑오개혁에 맞섰다. 이에 백이현은 조선의 개화를 위해 다케다(이기찬 분) 밑에서 거침없이 일하기 시작했다. 도접장들이게 일본군과 청나라 전쟁의 군수물자를 맡아 달라 말을 전했다. 자인(한예리 분)을 만남에서는 ‘야만국보다는 문명국이 나으니까요’ ‘이제는 오니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더는 백이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드라마 초반부터 말미까지 백이현의 충격적인 모습은 계속되었다. 승정원의 승지를 납치해 전봉준(최무성 분)에게 밀지를 전하러 간 이건영(하성광 분)의 행방을 물었고 다케다를 찾아온 이두황(서재규 분)에게 총을 들이대고 폭력을 행사하며 고종 밀사의 행방을 찾으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시대의 아픔과 계급 사회의 서러움을 맞이하며 조선을 문명국으로 만들고 싶었던 이현. 그는 그렇게 ‘오니(도깨비)’의 길을 선택했다. 누구보다 따뜻했던 그를 누구보다 냉정하게 만들어가며, 이전과는 전혀 달리 한층 더 서늘함을 연기한 윤시윤. 그의 열연이 이현의 변화에 더욱 주목하게 만들었다.
격동의 조선을 맞이하며 드라마가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윤시윤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있다. SBS드라마 ‘녹두꽃’ 35,36회는 내일(22일) 밤 10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