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대화의 희열2'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연기로 빛을 보기 전까지, 배우 이정은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믿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 마지막회에서는 마지막 게스트 이정은이 출연해 29년 동안 간직해온 연기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데뷔 29년차를 맞게 된 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영화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 많은 작품에서 큰 인상을 남겼던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연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부터 지금도 연기의 꿈을 꾸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얘기하며 마음 속 큰 울림을 전했다.

극단 활동 시절에는 수입이 일정치 않아 1년에 20만 원을 벌기도 했다는 이정은. 하지만 묵묵하게 무명생활을 버텨오며 이정은은 생활을 위해 부업으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는가하면 45세에 방송에 데뷔하기 이전 40살까지 마트에서 일을 했다고. 특히 과거 직접 연출을 맡은 연극의 제작비를 위해 신하균, 지진희, 우현에게 돈을 빌려 방송을 하면서 13년 만에 돈을 갚았다는 사연을 공개한 이정은이었다.

그런 그녀가 연기의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 앞에서 희곡을 읽고, 친구들이 재밌어하는 것을 보면서 연기의 꿈을 꾸기 시작한 이정은. 그렇게 꿈 하나를 안고 오랜 고생의 길을 걸어왔던 그녀는 이러한 시간들이 자신의 연기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배우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을까”라며 소회를 남긴 이정은.

그녀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을 무명배우, 후배 배우들에게 “무엇이 되는 것보다 연기하는 순간이 좋다면 너의 재능을 믿으라고 하고 싶다”며 “계속하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고 해주고 싶다”고 조언을 남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와 지금 활짝 꽃이 핀 이정은이었기에 그녀의 진솔한 마음은 더욱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꿈을 가진 모든 평범한 이들에게 해답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이 출연한 ‘눈이 부시게’의 명대사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잘난 건 타고나야 하지만 잘 사는 건 너 할 나름이다”라는 대사를 남기며 꿈을 이루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이정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으로 더 활짝 꽃을 피운 그녀가 남긴 응원이었기에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는 더욱 큰 여운이 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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