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는 사랑을 싣고'
KBS1 'TV는 사랑을 싣고'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이정길이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 선생님과 뜻깊은 재회를 했다.

2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고등학교 선생님과 재회하는 배우 이정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정길이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 선생님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연극부 김영혁 선생님은 엄격하셨지만, 그가 처음 배우의 꿈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선생님을 찾아 나서기 전 두 사람은 이정길의 배우 인생을 되짚어봤다. 처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얘기했을 때 어머니는 거의 혼절하셨다고. 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시대인 만큼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 진학해 건설업 쪽으로 가길 바라셨다고. 하지만 이정길은 굶는 한이 있더라도 연극에 대한 열정과 감흥이 너무나 컸다고 털어놨다.

이정길은 모교를 찾았다. 그는 연극부 후배들이 연극 연습을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후배들에게 진지한 조언을 하며 연극부 대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생활기록부를 확인한 이정길은 진땀을 뺐다. “가끔 탈선적이고, 연극에 소질이 있다. 학업성적이 극히 불량함”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이정길은 “연기와 상관없는 과목을 게을리 했었다”고 해명하며 얼굴이 붉어져 웃음바다가 됐다.

고등학생 때 연극부에서 함께 꿈을 키웠던 동창 친구들과도 깜짝 만남이 이어졌다. “이렇게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60년만”이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길과 친구들은 김영혁 선생님을 하며 “진작 찾아뵀어야 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찾는 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선생님을 찾아뵙기 전 MC들과 이정길은 “선생님이 연세가 많으신 만큼 건강이 걱정 된다”고 염려했다. 이정길은 떨리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뵈러 갔고, 김영혁 선생님은 아흔 둘의 나이에도 정정하신 모습으로 이정길을 맞았다. 오랫동안 그리워한 선생님을 뵌 이정길은 첫마디로 “건강하셔서 좋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함께 추억을 얘기하던 중 이정길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 사람은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김영혁 선생님은 “덕분에 내가 보람이 많다”고 말했고, 이정길은 “지금껏 연기할 수 있던 건 모두 다 선생님 덕분”이라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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