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효신은 3년 만에 연 콘서트에서 'LOVERS'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박효신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가 열렸다. 박효신은 3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으며, 약 10개월간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하고 기획했다. 그가 노력한 만큼, 이번 콘서트는 화려함의 끝이었다.
가장 먼저 박효신은 신곡 '戀人(연인)'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 중앙에 큰 화면이 내려오고 그 안에는 박효신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피아노부터 박효신까지 모두 하얀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박효신의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이어 'Shine your light'를 부를 때는 공연장 전체가 레이저로 가득했다. 화려한 레이저쇼에 감탄할 때쯤, 다음곡 'Wonderland'를 부르며 은은한 레드컬러 조명 아래서 무대 곳곳을 누볐다. 박효신을 중심으로 밴드가 움직여 무대로 모이기 시작했고, 박효신은 신난듯 코러스와 함께 골반댄스를 춰 흥을 돋웠다.
'Happy Together'에서 박효신은 무대 곳곳에서 박수를 유도하며 "지금 내 앞에 있는 내가 찾던 나의 LOVERS"를 관객과 함께 불렀다. 박효신이 그간 찾아헤맸던 'LOVERS'에 대한 해답을 관객들이 말해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기에 여름 밤하늘 가운데 서있는 듯한 '별 시', 'I'm your friend'까지 무대를 이어갔다.
박효신은 "콘서트가 3년 만이다. 3년 전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났던 것을 기억하냐. 우리가 서로에 대한 꿈 이야기를 했는데, 그 시간 이후로 저는 그때 나눈 메시지가 커졌다고 느꼈다. 이제는 내가 나의 손이 아닌,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LOVERS'를 만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LOVERS'는 어디 있냐. 저는 여기 있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꿈꾼 모습을 여기서 보고 있다. 오늘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떨린다. 제일 중요한 건, 요즘 들어 마음을 표현하는 게 적어진 세상 같다는 거다. 새 앨범에도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 위주로 넣어봤다. 오늘처럼 노래 부르며 잘할 수 있는 걸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효신은 '바람이 부네요', 'The Dreamer', '1991年, 찬 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까지 쉬지 않고 부르며 마음을 잔잔히 울렸다. 박효신은 "올해로 20년이 됐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눈의 꽃'은 제 인생에서 큰 변화를 준 곡이다. 데뷔 후 고민이 많을 때, '넌 이렇게 해도 돼'라는 메시지를 준 곡이었다. 이후 10년 만에 또 다른 꽃, '야생화'가 나왔다"고 말하며 '야생화' 무대를 이어갔다.
박효신은 아이들과의 합창이 인상적인 '겨울소리'와 신곡 'Alice'로 또 환호를 얻었다. 'Alice'에서 박효신은 무지개빛 컬러들 사이에서 역대급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다. 또 'The Castle Of Zoltar' 무대에서는 무대 뒤 화면이 열리며 커다란 눈이 등장했고, 눈썹과 입이 수시로 바뀌며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신곡 'V'도 박효신이 무대 전체를 돌며 절정에 치달았다.
화려한 무대를 돈 박효신은 "360도 공연을 할 때마다 힘들다. 신곡은 잘 들으셨냐. 공연 전 인사 드리려고 했으나, 작업 중 안했던 게 많이 나와서 공연부터 하자고 이야기했다. 공연 중 앨범을 낼 거냐고 걱정들 하셨는데, 끝나고 나서 완벽히 준비해서 내겠다. 유출은 믿어야지 어떡하겠나. 순위에 욕심이 아예 없진 않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먼저 'Alice'는 평소 제가 안 쓰던 단어를 많이 넣었다. 작사가 김이나가 제 정신세계를 헤집어 놓았고 탄생할 수 있었던 곡이었다. 또 'V'는 제가 어느날 힘들어 하늘을 봤을 때 본 새무리를 가지고 지은 노래다. '우린 여기 있고 하나니까 외로워 하지마'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곡으로 'Good Bye'와 'Home'을 부르며 4시간이 넘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박효신은 "3년 전, 우리 돌아올 곳은 여기라고 꼭 다시 만나자고 했지 않나. 늦게 돌아와서 미안하다. 나의 세상과 나의 집은 여기다. 오늘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집으로 돌아올 거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후 관객들의 앙코르 공연 요청이 쏟아졌고, 박효신은 직접 카메라를 돌고 소통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효신은 관객들의 응답에 응답하듯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LOVERS다"라고 말하며 'Gift'와 '戀人(연인)'을 불렀다.
3년의 세월 동안 박효신은 끊임없는 물음 속에서 해답을 찾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더 노력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박효신이 3년간 찾은 해답의 'LOVERS'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지금 당장 콘서트로 달려가보자.
한편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는 오는 7월 13일까지 약 3주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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