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왓쳐'가 감찰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OCN표 장르물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에 도전한다.
'손 the guest',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구해줘'까지 높은 완성도와 애청층을 담보하는 장르물의 진화를 이끌어온 OCN이 이번에는 '내부 감찰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예고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 홀에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WHATCHER'(왓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안길호 감독,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왓쳐'는 그동안 장르물에서도 잘 다루지 않았던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다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왓쳐'는 '비밀의 숲'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최초의 미드 리메이크를 성공으로 이끈 '굿와이프'의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거기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등 '믿고 보는 배우'들로만 구성된 출연자 라인업은 '왓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안길호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기존 드라마에서 많이 활용되지 않았던 '감찰'이라는 소재를 담았다. 감찰이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세 인물들이 얽혀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려 한다. 세 주인공들의 시점에 따라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가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고 드라마를 설명하며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으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안길호 감독은 "감찰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작가님과 여러 기획을 하면서다. 굉장히 많은 조직에 감찰이라는 것이 존재하더라. 그 조직 안에서 일하는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저희 작품에 나오는 비리 수사팀은 실제로 존재하는 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최대한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배우들과 제작팀과 준비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소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길호 감독은 "저는 항상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해오고 싶었다는 욕심이 있었다. 같은 장르물이지만 기존의 것보다는 무겁지 않고 보기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번 잘 만들어보겠다"고 전작 '비밀의 숲'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장르물에서 그간 모습을 보지 못했던 서강준과 김현주는 직접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강준은 "이전에 멜로나,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많이 했다. 이런 장르를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장르라는 것을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대본을 봤을 때 수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아픔도 있고 그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현주는 "배우라면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 로망이 늘 숙제처럼 있었다. 그렇다고 꼭 장르물이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대본 속 '한태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장르물 도전에 대해 전하며 "처음이라는 것은 늘 설레기도 하지만 문을 열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인물에 집중하자고 생각하니까 연기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다"고 장르물에 도전하고 난 소감도 전했다.
악역 전문 배우로 정평난 허성태는 '이번 작품에서도 악역인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까지 구치소, 취조실 안에만 주로 있었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성태는 "주로 쫓겼던 역할인데 반대의 역할에 서서 연기를 하니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악역이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서 달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악역들은 결말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지 않나.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말씀을 안 해주시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정해놓고 하고 있지 않다. 연기에 대한 톤을 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끝까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석규는 "연기자가 볼 수 있는 첫 번째는 대본이고, 궁금증을 갖고 저에게 왔던 대로 읽었고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제가 왜 끌렸느냐고 설명하면 길다. 괜찮았다. 대본도 좋았다. 평소에 갖고 있던 이야기들을 현대를 사는 우리가 본다는 것을 다른 쪽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한석규는 브라운관 출연, 그 중 OCN이라는 케이블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히며 웰메이드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석규는 "OCN 종편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종편, 지상파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감독님이 배급 형태의 드라마가 완성이 되면 1편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 저 같은 경우는 '사전제작이 완전히 가능하겠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석규는 '왓쳐'의 매력에 대해 진지하게 전했다. 한석규는 "제목이 '왓쳐'다. 보는 사람. 저는 직업이 연기자다. 그러다 보니까 저 스스로 무언가를 행할 때 정확히 보고 정확히 듣고 해보자는 주의다. 사람의 감각 중에 가장 정확한 감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눈인 것 같다. 그것만큼 또 가장 부정확한 기관이 눈인 것 같다. 내가 봤는데 정말 본 건지, 뭘 봐야 하는지 모르지 않냐. 여기 인물들은 15년 전에 무엇을 봤다. 그리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그게 보긴 봤는데 뭘 본 건지, 그리고 과연 그게 진실인 것인지 잊게 되는 거다. 드라마의 시작은 그로부터 15년 후다. 16부라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등장인물들은 겉에서만 봤던 것들을 깨부신 후 좀 더 깊게 속을 보는 인물들로 변해간다"고 등장인물들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한석규는 "볼거리가 참 풍성한 시대이지 않냐. 저희가 하나의 볼거리를 또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과연 이 것이 볼만한 것인지, 봐줄만한 것인지, 실제로 그럴만한 것인지 배우들도 저도 현장에 계신 분들도 항상 고민한다. 그렇기에 '왓쳐'도 그런 볼거리의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한편 OCN '왓쳐'는 오는 7월 6일 밤 10시 2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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