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헤럴드POP=나예진 기자]‘라디오스타’ U-20월드컵의 주역들이 출격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U-20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담을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황태현, 오세훈, 김현우, 최준, 이광연 선수가 출격했다. 오래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인 만큼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의 말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이후 골키퍼 이광연의 어깨가 많이 올라갔다고. 승부차기까지 갔던 세네갈전에서 멋진 선방으로 ‘빛광연’이라고 불렸지만, 최준과 김현우는 “알고 보면 한 번밖에 못 막았다”고 동료를 공격했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웃는 이광연을 보며 주장 황태현은 “순간 미쳤나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못 막았으면 욕 많이 먹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승부차기 선방 후 엠블럼 세레모니를 본 선수들은 “빛나는 걸 아니까 쟤 좀 나댄다 생각했다”고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막역한 사이이기에 던질 수 있던 농담이었다.

선수들은 많은 기대를 받았던 우크라이나와의 경기도 회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은 U-20 월드컵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이었다. 당시 온도가 34도에 이를 만큼 무더운 날씨였다고. 김현우의 애교가 화제였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는 “경기 초반이었던 만큼 경고를 받아서 부담이 많이 됐다. 제 실수가 실점까지 이어졌던 터라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반면에 황태현은 “저렇게 하면 다음에 심판이 조금 봐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김현우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장 황태현은 세 번째 실점에서 주저앉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다독였다고 밝혔다. 많은 응원과 다독임을 받았었고, 그간 잘해왔던 게 무너질까 두려웠었다고. 이광연은 결승전의 패배 요인이 체리주스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피로 회복과 근력에 좋은 체리 주스를 원래 원액으로 먹는데, 경기 전에 구하지 못해 주스 대신 열매를 먹어서 심리적인 요인일지 모르겠지만 영향을 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현우는 ‘여동생을 소개해주기 싫은 선수’로 오세훈을 꼽았다. 룸메이트인 탓에 많은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 김현우는 ‘다 공개하면 여기가 오세훈의 은퇴식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은 롤모델로 이용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전에서 급소를 맞아 본의아니게 화제의 중심이 된 그처럼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구라와 윤종신은 “관종 선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선수들은 노을의 ‘그리워 그리워’ 무대를 선보였다. 조화롭지 않은 하모니에 MC들은 음악 시작과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선수들의 아웅다웅하는 케미가 돋보였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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