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반성하며 팬 분들께 끼친 상처와 실망감을 갚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그룹 빅뱅의 탑이 짧게나마 심경을 밝혔다. 의경으로 군 복무를 시작해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되며 직위해체 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던 탑. 또 그 사이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탑은 군 복무 중에도 논란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에 군 복무를 선택했던 탑. 하지만 소집해제 후에도 여전히 그의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여론의 반응은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 2017년 2월 9일, 의무경찰 특기병에 합격했던 탑은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그의 뜻에 따라 이날의 입소 현장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입대 현장을 찾아 그를 격려했다. 그리고 입대를 한 달 앞둔 2017년 1월 8일 진행된 빅뱅의 단독콘서트에서 탑은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가슴에 담아 따뜻한 기억으로 2년 동안 더욱 발전해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은 너무나 길었고 파란만장했다. 의경 복무를 시작하고 나서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입대 전인 2016년 10월경 탑이 걸그룹 지망생이었던 한 모 씨와 본인의 자택에서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것.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온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법원은 탑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탑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이송되면서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마약 파동의 여파로 탑은 KBS와 MBC의 출연 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 후 꾸준히 침묵을 지켜왔다. 결국 의경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어왔던 탑. 그 사이에도 그는 병가를 낸 후에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는 등의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구설에 올라야 했다.
탑이 속해있던 그룹 빅뱅 또한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룹의 전 멤버였던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로 팀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는 성접대 의혹과 마약 수사 개입 의혹을 받으면서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던 것. 물론, 여전히 빅뱅의 팬덤은 건재하지만 그룹 자체에 대한 대중들의 이미지는 하락한지 오래였다. 또한 승리를 제외한 멤버들이 다시 모이기 위해서는 군복무 중인 지드래곤, 태양, 대성도 돌아와야만 한다.
연기로도 큰 두각을 드러내왔던 그였지만 배우로서 다시 화려한 복귀를 꿈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연예계의 잇따른 마약 논란, 성범죄 논란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복귀 타진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 그의 입장에서는 복귀 후 활동으로 팬들에게 마음의 보답을 안기고 싶겠지만 여론의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다. 복귀까지의 길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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