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캡처
SBS '불타는 청춘'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의정과 최민용이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순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의 제안으로 17년 전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천생연분'을 2019년 버전으로 재현해보기로 했다. 당시 윤정수에게 밀려 이의정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던 최민용은 이 같은 제안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이의정 또한 당황하면서도 이를 반겼다.

그렇게 시작된 2019년 버전 '천생연분 리바이벌'. 첫 번째로 등장한 이의정은 사랑의 총알 등 애교를 선보이며 매력을 어필했고, 다섯 명의 남자가 모두 이의정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다가왔다. 이 가운데 끝까지 남은 멤버는 최민용과 구본승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의정은 구본승을 선택했고, 최민용은 2002년과 다를 바 없는 결과에 "이거 실화냐. 2019년도에 또?"라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헌은 "이제 그만하자. 어차피 민용이 때문에 한 것"이라고 놀리며 게임을 끝내려 하는가 하면, 최민용은 "하나 누나한테 갈까?"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게임이 종료된 후 이의정은 최민용에게 카라꽃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의정은 "17년 전 민용 씨가 줬던 카라꽃. 생일이라 해서 돌려주겠다"고 전했고, 이에 최민용은 "감회가 새롭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002년 '천생연분' 출연 당시 최민용이 이의정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하얀 카라꽃을 줬던 일을 연상케 한 것.

한편 이날 이의정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의정은 뇌종양과 뇌종양 후유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음을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바 있다.

이의정은 "50, 60대에도 아이 낳으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나는 아예 아이 낳을 생각이 없다. 그래서 연인을 만나더라도 결혼을 할 생각을 못하는 게 너무 미안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전될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높다. 우리 안에 백혈구가 있는데, 그게 나를 공격하는 거기 때문에 내가 아이를 낳으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90%가 넘는다"며 "그래서 연애하면 선뜻 '결혼 너무 하고 싶어'라고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이날 최민용과 17년 전 '천생연분' 당시를 재현해 설렘을 안기는가 하면, 투병 생활로 인해 결혼을 꿈꾸지 못한 사연까지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의정. 그런 그의 행복을 비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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