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남규리의 연기 스펙트럼은 어디까지일까. 그 다음 도전이 궁금해진다.

([팝인터뷰②]에 이어‥)남규리는 지난 2006년 가수 씨야의 멤버로 데뷔. 배우로 전향하면서 어느덧 14년차 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다.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크고 작은 작품을 꾸준히 해온 남규리는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할까. 이에 대해 남규리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늘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것. 그러다 이번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와 '이몽'을 통해 작품을 만나는 것도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저는 늘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이고 작품이 들어오면 당연히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이렇게 작품을 동시에 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그 전에 영화도 찍었고 시청률이 안나온 드라마도 했고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긴 했지만 막연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 '이몽'을 출연하게 됐는데 배우는 운명을 탄다는 생각을 했던게 '붉은달 푸른해'를 할 쯤에 약간 학대라던가 하필이면 그 때 딱 여성성이 싫어지는 상황이 왔었다. 중성적으로 변해가는, 이제 소녀소녀하지는 않으니까 자꾸 저도 시간이 가면서 조금 더 주체적이고 어릴 때는 그런 감정이 있어도 숨겼다면 지금은 제가 가지고 있는 성향대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때 딱 '붉은달 푸른해'가 들어왔다"

남규리는 청순하고 인형 같은 이미지 때문에 여성스러운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이번 '붉은달 푸른해'에서는 상처 입은 과거 때문에 거칠어진 형사를, '이몽'에서는 아름답지만 조국을 위해 기꺼이 나서는 주체적인 여성 '미키'를 분해 변신에 성공했다.

"저는 액티비티하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감성이 있는데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제가 표현하지 못한 인물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좋았던 것 같다. 똑같지는 않지만 나를 알아가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는게 상황이 다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 같다. 어느 순간 그런 비슷한 캐릭터.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사냐에 따라서 내가 하는 역할이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막연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어 "KBS2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 이정은 선배님이 나오셔서 '배우는 하루하루를 사라도 그냥 사는게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걸 보면서 너무 큰 공감을 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14년차 연예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남규리. 그가 생각하는 연예인의 삶은 좋을까. 남규리는 연예인 삶이 좋다기보단 연기가 좋다는 답변을 내놨다.

"연기할 때는 너무 좋은데 연예인의 삶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 연기하는 순간이 좋아서 하는 것 같다. 연기와 노래가 좋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부분도 있지 않나. 저는 그랬던 것 같다"

겉보기와 달리 반전 매력을 가진 배우 남규리. 앞으로 남규리가 보여줄 연기는 어떨까. 점점 넓혀질 그의 연기 스펙트럼과 변신에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코탑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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