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배우 오승윤의 논란에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와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불똥이 튀었다.
지난 11일 오승윤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처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 확인 결과,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라동 한 주점에서 오승윤의 차량인 BMW 520D 승용차를 50m 가량 몰다가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오승윤 측은 소속사를 통해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뜻 밖의 논란을 부른 것은 바로 동승한 여성의 존재였다. 당초 이 여성이 오승윤의 여자친구로 알려지자,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서 윤선영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거짓이었느냐는 진정성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승윤 측은 "A씨와는 단순 지인일 뿐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호구의 연애' 측은 이 같은 오승윤 관련 보도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12일 헤럴드POP에 "어제 저녁 배우 오승윤 씨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급히 소속사를 통해 상황 파악을 하고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를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오승윤 출연에 대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낄 것에 공감하며,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승윤 출연 예정으로 '보좌관' 후속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측 또한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오승윤 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첫 방송 연기도 불가피해졌다.
제작진 측은 "'멜로가 체질'은 1회부터 14회에 걸쳐 오승윤 씨의 기 촬영되었던 분량의 재촬영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8월 9일(금)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라며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 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되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승윤의 논란으로 각종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편집 및 연기로 비상이 걸린 상황.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과연 논란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