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감우성과 김하늘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오늘(16일)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멜로 장인이라 불리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역대급 감성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첫 방송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권태기에 빠진 현실 부부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감우성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극 중 권도훈으로 완벽히 분했다.
김하늘은 그런 감우성의 옆에서 사라지는 어제의 기억을 붙잡고 내일의 사랑을 기대하는 이수진을 연기하며 감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독보적 감성 시너지는 극 중 권도훈의 시간이 과거로 역행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면서 더욱 돋보였다.
더 이상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생소하지 않은 소재인 알츠하이머. '바람이 분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알츠하이머를 통해 극 중 인물들의 선택을 보여주며 매회 가슴 먹먹한 애틋함을 선사했다. 수진과 도훈은 사라지는 기억 속에서 매일이 기적임을 되새겼고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아픈만큼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딸 아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지난 15일 방송된 '바람이 분다' 15회에서는 기억을 모두 잃은 권도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에 절망했지만, 직접 권도훈의 발을 씻겨주며 권도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항서(이준혁 분) 역시 웃으며 옛 기억을 얘기하다가 “다시 너랑 소주 마시면서 걷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진은 권도훈의 초콜릿 특허심판을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했다. 권도훈은 딸 아람이(홍제이 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가까워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양초 그림을 그렸고, 수박을 먹고 은근한 장난을 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한편 수진은 우연히 도훈이 보관하고 있던 USB 영상을 발견했고 그 안에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권도훈의 모습에 눈물 흘렸다. 수진은 영상을 보고 나와 마당에 앉아 있는 도훈을 말없이 바라봤고 도훈도 수진을 응시했다. 이때 “내 앞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하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도훈의 내레이션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어렴풋이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있던 도훈이 기억을 전부 잃었다. 그럼에도 도훈은 딸 아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웃었고 수진을 사랑했다. 과연 기억을 모두 잃은 도훈이 아내 수진, 딸 아람과 그려낼 마지막 여정은 어떤 모습일까.
한편, ‘바람이 분다’ 최종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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